인류 문명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이상기후 등에 따른 생명의 위기, 민족·인종·종교 전쟁과 분쟁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많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저자는 인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신이 30여년간 세워온 사상체계인 ‘생명사관’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다듬은 그 생명사관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가 맞고 있는 각종 위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로 인한 숱한 폐해 등의 근본에는 헤겔의 유심사관과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인간과 역사 발전의 원동력, 우주의 본질 등은 ‘정신’이나 ‘물질’로 나눠지는 게 아니라, 우주와 인간의 본질은 정신과 물질의 근원이기도 한 ‘생명에너지’라는 주장이다. ‘생명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생명사관을 저자는 각종 과학 이론과 종교 사상, 고전철학 등을 동원해 그 정당성을 펼쳐나간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동서양 철학과 종교와 과학이 다 같은 뿌리를 갖고 있음을 논증하는, ‘통섭의 원리’를 찾아내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그 내용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한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은 “저자는 생명사관을 초지일관 과학이론의 토대 위에서 논증하고 있어 과학자인 내가 심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통일연수원 교수, 국회 외무통일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재야사상가로 1970년 당시 남북한 통일을 위한 <3단계 통일대책>이란 저서를 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