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이라 손꼽히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책을 읽는다. 주말 대형 서점에 나가보면 엉덩이 하나 붙일 자리 없이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아무리 인터넷 폭포 속에서 살아가며 스마트 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종이가 주는 안식감 만큼은 못 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책을 읽을 것이다.

 

나도 독서를 좋아 하지만,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본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기도 하고,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읽기도 한다.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도 읽는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로는 위안을 얻기도 한다. 책이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매일같이 책을 들여다보고 살면서도 가끔은 내가 정말 책을 잘 읽고 있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냥 책을 읽어 내려간 뒤 덮고, 다음 책을 집어 든다. 그러는 동안 앞에 읽었던 책의 내용들은 점점 머릿속에서 멀어져간다. 이렇게 반복되는 독서 습관이 정말 괜찮은 걸까. 그런 와중에 내 시선을 사로잡은 책이 있었다. 바로 ‘독서 혁명’.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독서는 버려라! 라고 말하는 이 책에서 나는 독서를 통한 변화를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단순히 책을 읽지만 중요한 건 그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만드는 일이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는 변화를 만들기 힘들다. 그러면 독서를 변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를 변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빨리 읽어 내려간 뒤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고 중심의 독서법으로 바꾸어 책의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사고력이 따라 주어야 독서를 통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요약을 하는 습관을 하면 유익하다고 한다. 단순히 읽어 내려가는 것 보다는 도서 요약을 하면서 사고가 좀 더 구체화 되고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게으름 때문에 독서를 하면서 요약을 하는 습관이 없는데, 가끔씩 서평을 쓰기 위해 요약을 하다보면 확실히 그냥 읽는 것보다는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제부터라도 게으름을 고치고 독서하면서 요약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과 독서하는 법을 아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부터라도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좀 더 올바른 독서법을 숙지하고 몸에 익히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한 권을 읽더라도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독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