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그락 불그락 공룡 그림과는 달리 제목이 "모두 다 사랑해"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도 무지 유명한거 같은데
저는 이 책이 처음이에요.^^
그림이나 제목 보고는 왜 유명하고, 왜 기대하는 책인지 몰랐는데
읽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제목 그대로 모두가 사랑받는 귀한 존재라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책이에요.
우리의 주인공 티라노사우르스가 언덕 위에서 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발견한 알 다섯개와 티라노사우르스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흥미 진진하고 애틋한 이야기
티라노사우르스가 먹으려고 했던 알에서
빠지직 빠지직 작은 공룡들이 태어났어요.
단순한 듯 강렬한 그림속에서
재밌는 장면ㅋㅋ
"아빠, 쉬 마려워요!"
이 부분에서 아이는 무지 재밌어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무뚝뚝할 것 같은 티라노사우르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일일이 대답해 주며
좋은 아빠 역할을 시작 하게 되었어요.
얼떨결에 아빠가 된 티라노사우르스와
안킬로사우르스들 "모, 두, 사, 랑, 해"
모두다 사랑해는 안킬로 사우르스 들의 이름이에요.^^
아빠의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지만
그러다가 "해"라는 아이가 아빠는 자기를 가장 사랑한다고 으쓱대기 시작해요.
다른 형제들은 그런 해를 시기하고 미워하기도 한답니다.
형제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들인데
거기서 티라노 사우르스는 모두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답니다.
저도 형제가 많다보니 , 어릴 때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가끔은 서로 마음이 상해서 토라지기도 했지만, 결국은 형제인지라 화해를 했었어요.
외동인 아이에겐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다니면서
한 선생님과 여러 친구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
이 책을 읽어두면 나중에 괜한 상처나 오해를 받을 일은 없을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건, 메시지도 정말 좋지만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거에요.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고, 다시 그것을 이겨내고 해결하기도 하고
그런 과정이 몇번 반복이 되더라구요.
짧지 않은 이야기지만 재밌게 잘 읽었네요.
공룡 책이라 아이가 무서워하진 않을까 했는데
귀여운 안킬로사우르스들의 모습 때문인지 재밌어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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