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체탄 바갓'이라는 인도 작가가 쓴 소설이다.

내가 처음 접한 인도 소설이다.

인도의 최고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인도 공과대학(IIT)의 학생인 세 사람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 책의 주인공격인 하리와 그의 두 친구, 라이언과 알록의 어찌보면 엉망진창 대학 생활이 읽는 내내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서로의 가정환경도 모두 다르고, 목표도 다른 세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벌이는 이야기가 내 대학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머리는 좋으나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살아가려하는 라이언,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무조건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취직해 돈 많이 버는 게 목표인 알록,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그저 되는대로 살아가는 듯한 느낌의 하리.

하리의 연애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이 이야기도 여자친구의 아버지 때문에 흥미진진.

 

내 대학 생활을 돌이켜 보면 난 이 세친구들중에 하리에 가까운 편이었던듯 싶다.

그렇게 머리가 좋지도 못하고 공부에 열 올리지도 않고 되는대로 지내다 졸업을 한것 같다.

그때 좀더 라이언처럼 도전적으로 살아보던지 아니면 알록처럼 공부에라도 열중했더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을텐데...

이 책을 읽으며 대학 신입생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인이 되기 마지막 단계인 대학에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럼 대학 생활을 좀더 알차게 보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