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픔에 지극한 위로를 퍼뜨리는 주술사들의 이야기"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보았던 책의 소개글이다.

그래서 나는 주술사들이 등장하는 판타지적인 소설인줄 알고 약간 기대하며 책을 기다렸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니 내가 기대하고 있었던 장편의 소설이 아니라,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제목의 '마리오 정원'은 이 책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애인을 떠나보내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다룬 이야기인데,

나는 첫번째 이야기인 '숨은 빛'을 읽고 '이게 뭐야!'하고 생각했다.

소피아 할머니의 손녀 푸엘라가 할머니의 소피아 하우스의 일상을 들려주는데

알고보니 푸엘라는 할머니의 상상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짧은 단편의 이야기이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장편처럼 파악되지 않아

읽으며 약간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장편소설처럼 재미나 흥미를 주는것도 아니고,

처음과 끝이 있어 흐름이 파악되는 것도 아닌,

그저 어느 이야기의 한토막을 뚝 퍼다 옮겨놓은듯 느껴졌다.

 

내가 책을 많이 읽어 좀 아는것도 아니고,

그쪽으로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닌 그저 한 사람의 독자로서

순수한 나의 느낌을 적은것이니 혹여 태클거는 분 없길 바란다.

나는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책을 좋아한다.

다만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나의 기대에 못 미쳤을뿐

다른 독자들은 나와 다른 느낌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책은 읽는 각자에게 모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