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싸움이 아니야!> 는 생활 동화 형식으로 토론에 대해 알려 주고 있어요.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 형식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술술 잘 넘어가고 재미있습니다.

토론의 묘미도 느낄 수 있고, 토론에서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실감나는 이야기였어요.

 

학교에서도 말하기가 수업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서 책을 통해서 토론에 대해 정리하고 토론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보 형식이 아니고 이야기 속에 토론의 주제나 토론에 대한 근거들이 잘 녹아 있어서, 토론이란 무엇인지 쉽게 경험해 볼 수 있고, 토론에 대하는 마음가짐, 특히 다른 견해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변해가는 것을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토론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의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비판적으로 대하는 것이 자칫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느껴져 기분이 상하기도 하는데, 책을 통해서 토론은 단지 다른 견해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것 뿐임을 이야기를 통해 수긍하게 되어서 토론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책을 읽는 것과 동시에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선생님이 토론 수업을 하자고 했을 때는 다른 해야 할 것도 있는데 준비도 많이 해야 하고 부담스럽만 한데

선생님의 의사는 확고하기만 합니다. 주인공 은서 역시 토론 수업을 생각하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선생님이 처음으로 내 준 토론 주제를 보고서 관심이 생깁니다 .

 

'초등생이 팬클럽 활동을 해도 되는가.' 라는 첫 토론 주제, 주인공 은서는 팬클럽 활동에 아주 관심이 많았기에

 토론 준비도 해 가는데 막상 토론에 참여하고 보니 상대방의 주장과 반박에 점점 화가 나고 맙니다.

3번의 토론을 통해 토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주인공, 토론 주제들이 하나같이 아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라서,

이야기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고 점점 향상되어 가는 은서의 토론 실력을 보면 아이들도 함께 커가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토론'하면 막연하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초등생을 자녀로 둔 부모 세대는 토론 수업을 받을 기회도 없었던지라 토론에 대하는 태도라는 지, 토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부담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근거를 대어 조리있게 자신의 주장을 감정을 실지 않고 주장하여 말하는 태도는

 일상에서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라면 같이 읽고 일상에서도 토론이 녹여 나올 수 있도록 해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