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름다운 날에~~ 제목도 표지도 좋습니다. ^^

 

이북으로는 감당이 안 되서, 늘 고민만 하던 책...

이번에 가하에서 출간한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갑고 기쁘던지요.

 

우리 아름다운 날에 드디어 1권을 펼쳤습니다.

다 쭉 읽고 싶은데, 한 페이지라도 넘기면 다 읽어야 하는 성격상 첫 장 펼치는 것이 여간 망설여지지 않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1권은 속도감이 잘 안 붙는다고도 하는데, 저는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거의 손을 놓치 못하겠더라구요.

 

밤늦게 펼쳤는데 거의 2/3를 읽고, 마지못해 내일을 위해 손을 놓아야 했어요.

 

푸릇푸릇 한 고2, 저의 고2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날만큼 전 몰입이 되더라구요.

한 편의 성장 영화를 보는듯, 페이지가 500페이지가 넘음에도,

고2~대학입학시점까지의 이야기가 하나도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은재, 서현, 우경, 하늘, 혜림,형빈, 재우, 민지.

우경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보지도 못한채, 우경이 하늘과 사귀는 것을 보기만 하는 은재.

그런 은재의 마음을 알면서도 은재가 마음에 들어와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서현,

은재를 향한 마음을 내보였다가 바로 거절당한 형빈,

우경의 은재를 향한 친밀감에 자꾸 질투를 느끼는 하늘,

노출된 환경이 너무도 취약하여 마음 쓰이는 민지..

 

우경을 마음에 담은 것을 지워가면서 서현에 대해 마음을 열려고 노려가는 은재.

뒤늦게 은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우경,

 

앞으로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대학생이 된 그들은 어떤 사랑을 할 지 뒷 이야기도 얼른 읽어 보고 싶어요.

 

장차 3권이 더 남았기에 어떤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을 지 모르지만,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성장 이야기여서

읽으면서 느낌이 참 괜찮네요.

 

역시 삼각관계가 되야 이야기는 재미있긴 하지만,

은재를 향한 서현의 첫 사랑이 지켜 졌으면 싶네요~~^^

반듯한 캐릭터보다는 삐딱해도 멋진 캐릭터가 인상에 더 남는 것은

드라마나 책이나 마찬 가지 인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