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의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생각이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어쩌면 이렇게 잘 그려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집에도 이 시리즈가 여러 권 있지만 매번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늘 구비해 놓게 되는 책이다.
 정리와는 담을 쌓고 사는 5학년 진표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진표처럼 우리 아이도 옷장이며 책상이며 늘 엄마의 검사가 뒤따르지 않으면 물건을 찾지 못하고 정신없이 들쑤시기만 한다.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습성을 잘 아는 것인지...
 마술사인 삼촌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 자신도 마술사가 되고 싶어하지만 정리 정돈을 잘 해야 마술사가 될 수 있다고 삼촌은 이야기 해 준다. 학교 행사인 환경 미화 대회를 위해 미화를 맡게 되었을 때에도 정리 정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표는 알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적당하고 삼촌에게 혹은 엄마에게 지적을 받으면서 처음에는 왜 정리를 해야하는지 모르던 진표가 필요성을 느끼자 제대로 정리를 하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그 필요성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에게 분명히 정리를 늘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실천이 안 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늘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리에 대한 개념도 다시금 잡게 되고 중요한 포인트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정리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라는 것과 어릴 때부터 길들여져야하는 습관인 정리 정돈이 생각의 체계를 잡아주는 것이며 공부와 직결된다는 것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학교 책상 주변 정리 실천 전략,  내 방 정리 실천 전략, 노트 정리 실천 전략, 생각정리 실천전략은 아이들의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이기에 아이들이 지금부터라도 실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우리 아이의 습관을 어떻게 하면 고쳐줄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