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시리즈 1권인 <식물이야기>를 통해 익숙한 저자가 광야 이야기로 새로이 다가왔다.

<식물이야기>에서 워낙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볼 수 있도록 유대인의 문화와 풍습을 알려주어서 성경을 다시금 볼 수 있도록 도와준 계기가 되었기에 2권에 거는 기대 역시 클 수 밖에 없었다.

<광야 이야기>는 기존에 내가 알던 광야 학교의 이야기만이리라는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기는 했지만 성경과 그 시대의 문화, 시대상을 접목하여서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내가 그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광야와 이스라엘에서 보고 느끼는 광야는 차이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갈릴리가 바다인지 호수인지 늘상 궁금했던 부분도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의 물이나 돌의 의미가 우리와 같지 않고 또한 각기 나라마다 해석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음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통해 본 이스라엘의 상황과 문화는 성경의 구절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부에 나온 시편 23편을 유대광야에서 다윗과 함께 읽으면서 내가 알던 양과 목동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시편을 접할 수 있었다. 양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알고 있기는 했지만 삯꾼 목자라던가 염소의 의미들은 내가 알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어서 새로웠다.

또한 광야의 영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3부에서 조금 짧기는 하였지만 다윗이 그 과정을 지냈었고 사도 바울 역시 광야 학교의 시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왕으로 혹은 사역자로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훈련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권에서의 신선함과는 조금 다르지만 2권에서는 나름의 문화 차이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새롭게 성경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는 <열린다 성경> 시리즈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