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님에 대해 잘 몰랐던 적이 있었다.

역시 미디어의 힘은 위대하던가....

무릎팍 도사를 보고 한비야님에 관해 더 정확히 알수 있었다.

그 전에는 이런 분이 있다고만 알았으니까,,,,,

우선 제목이 참 독특하고.....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제목이다.

제목이 참 압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꿈을 이루지 못하거나 팍팍한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나마 위안을 주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한비야님은

그야말로 좋은 회사에 다니다가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시키게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내던진다.

우리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는 일이 아닐까?

그리고는 무작정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우리들이 흔히 가고 싶어 하는 유럽이나 미국으로 여행하지 않는

특이한 분이다.

주로 아프리카같은 오지등을 여행한다.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꾸벅 인사를 드린다.

그로 인해 많은 경험을 쌓으신 그녀.....

그녀는 내전중인 곳도 많이 여행하셨다는데

나같으면 무서워서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오지 여행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에게

한통화 전화가 걸려온다.

월드비젼이라는 곳에서

그녀는 그곳이 무슨 안경점인가 했단다

큭 웃음이 나온다.

지금은 많이 알려진 월드비젼...

요즈음은 티비에서 후원을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은 광고가 많이 눈에 띄던데.....

그분이 대뜸 제의하신 긴급구호요원.....

단박에 그 제의를 승낙한 그녀...

그로 인해 그녀의 제2의 인생이 막이 올라간다.

그녀가 처음 긴급구호요원이 되는 과정과 어려움...

전쟁과 가난함과 굶주림에 하루하루를 견뎌가는

이들의 관한 이야기.....

종종 티비에서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굶주림과, 깨끗하지 않은 물을 마시며 사는 아이들...

독초인줄 알면서도 그 독초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단 몇 만원이면 집안을 일으킬수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환경에 관하여 절실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우리는 밥이 먹기 싫어 밥을 버리고,

항상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하고

마실수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알 수가없는데...

저 편 어딘가에서는 그런 소소한 것에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과 아울러 부끄러움을 느낀다.

연을 쫓는 아이로 인해 알게 된 아프가니스탄과

네팔, 북한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구호 활동을 벌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찍은 사진, 그 곳의 풍경들을 담고 있다.

쓰나미가 불어 닥친 곳의 사진도 실려 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그 당시에도 불운한 재앙이라고 생각하며 가슴아팠는데.

그녀가 쓴 그 당시의 상황을 글로 읽으니,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접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특히 부르카라는 것은 참 그야말로 파란 감옥이라 말한 그녀의 비유가

탁월했다.

그녀가 직접 부르카를 입고 겪은 이야기에 화들짝 놀랐다. 

어떻게 그런 것을 입고 살아가는 것인지....

뉴스에서 아랍권 여자들은 그런 것을 다 입고 다니기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여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아랍권의 남자들이 얄밉기 짝이 없다.

그대들도 그 옷을 입고 생활하라고 그 나라 남자들에게 소리치고 싶다.....

그래야 여자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테니...

 다소 아쉬운 점은 좀 더 많이 그곳 사람들과의 일화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뒤로 갈수록 그런 것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월드비젼에서 무슨 일이 하는 것이지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사람들과의 교감한 내용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지금은 또 다시 구호현장을 찾아 다니신다고 하는데,,,,

몇 년전에는 그만 두었다는 소리를 들어 아쉬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