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나 좋으면 원작인 책을 읽어보고,

책이 좋으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나의 버릇이다.

이 책은 일본 책인데다, 4권이라 읽기가 다소 망설여졌지만

워낙 드라마의 광팬이었던지라 서슴없이 세트로 책을 구매했다.

하지만....

다소 실망했다.

오타가 너무 많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 책이 파본이었던 걸까?

하는 의구심이?

이 책은 인생무상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리 욕심을 부려 무언가를 일궈 나갈지라고

언젠가는 모두 다 사람의 품에서 떠나간다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지극히 바른 이치인 것 같지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에겐 허무한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분명 인생의 진리인 것임에는 분명하다.

말 그래도 인생은 참 덧 없는 것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오로지 성공만을 보고 달려가는 우리의 주인공....

그는 똑똑하고, 전도유망한 의사이다.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그도 의사이며 둘은 친구 사이다., 하지만 그는 친구처럼 그다지 출세욕 따위는 없는 듯하다.

출세욕에 불타는 주인공은.....

결혼도 사랑이 아닌 조건으로 한다.

장인께 물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출세욕에 불타고 있는 그가

교수직에 목숨을 걸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진다.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그인데

수술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로 인한 의료소송....

그는 자신의 수술이 절대 잘못될리 없다 판단하고....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이 책은 의학소설이기 때문에...

수술 장면이라든다.

의학적인 장면이 대거등장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다소 어려웠다.

참고하시기를......

그는 자신이 이루고 싶어 하는 바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신만 바라보는 홀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냉정하기만 한 그도 어머니에게만은 애틋하다.

아마 모든 자식들이 그러하겠지...

이 책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시대이다.

꽤 오래된 책인 것이다.

그가 조금만 더 천천히 생각을 하고 과거를 돌이켜 보는 여유를 가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더라면 아마 많은 것이 달라졌겠지?

드라마에서도 그랬지만

마지막 책자을 넘기면서

참 애달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행복의 비밀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번역을 언제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번역을 새롭게 다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나온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번역이 너무 낡은느낌이 들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해본다.

물론 소설의 배경이 워낙 아득한 옛날이지만,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