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봐서 책에도 구미가 당겨 읽어 보았다.

600여 페이지에 가까운 꽤 두꺼운 책이다.

트와일라잇 책은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영화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문을 읽어 본 바로는 그다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트와일라잇에 대한 감정 마저 반감시켜 버리는 사태를 만들었다.

뉴문만 그런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사랑이야기를 읽어 보고 싶어 결정하는 책들이

번번이 실패를 하는데

기분 좋은 연애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갈망이 있는 나로서는

답답하기 그지 없다.

이 책이 그런 류의 책이라고 생각해서 읽은 것은 물론 당연히 아니다.

같은 여자로서

에드워드의 미친 듯한 사랑을 받는 벨라가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얄밉기 짝이 없다.

벨라의 안전을 위해 그녀의 곁을 떠나는 에드워드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를 마음을 헤아려 열심히 살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모한 행동을 감행한다.

죽지 못해 사는 심정이었던 걸까?

그러면서 에드워드 부족과는 앙숙이 제이콥과 친밀한 관계가 된다.

물론 그녀는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반면 제이콥은 그녀를 사랑한다.

그의 그런 마음을 벨라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은 주지 않으면서 그의 곁에 있는 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나쁘다....

3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삼각관계가 그려지는데....

벨라가 제이콥을 마음에 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갈팡질팡한다.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로맨스인 것이다.

하지만 뉴문은 지나치게 벨라의 생각이 많다.

에드워드가 떠난 직후.

어떻게 하면 위험에 처할까?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그것에 너무 많은 종이를 할애했다.

읽으면서 너무 지루했고, 에드워드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여자들이 보기에 벨라는 그다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제이콤에게 여지를 주는 행동만은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에드워드가 돌아오자 벨라는 제이콥은 약간 등한시한다.

이건 뭐 이용하는게 분명한 것이다.

이 책은 긴장감이 느껴져야 제맛인데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이

굉장히 아쉽고,

에드워드의 부재가 아쉬웠다고 단정지을 수 있다.

뉴문에 실망했기에 나는 3편은 보지 않았고,

티비에서 영화만 약간 보았을 뿐이다.

뉴문이 영화에도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시리즈물은 한결같아야 결말을 보게 되는 나로서는 당연하다.

딱 한 번의 독서로 끝나지 않고,

좋은 책을 재독하는 습관이 있는 나는

이 책을 딱 한번 보았을 뿐이다.

용기를 내 다시 한번 책장을 펼쳤지만

역시나 너무 지루해서 책장을 다시 덮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