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은 노래로만 익숙했는데 그림책으로도 출간되었답니다.

아이들 재울때 종종 불러주곤하는데 그림책으로 만나니 더 반가웠답니다.

 

 

 

 

 

 

그림들은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채랍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이 아닌 은은한 그림채에서

그리움이 뭍어나는거 같았어요.

 

 

 

 

 

 

 

오빠가 말타고 서울가는 장면.

농촌의 모습속에서 오빠와 동생, 어머니의 모습이 있답니다.

그순간의 느낌이 전달되는거 같았어요.

 

 

 

 

 

 

동시를 그림책으로 보니 또다른 느낌이였어요.

오빠를 떠나보내는 모습을 보니 아련하고 쓸쓸한 느낌이 가득했답니다.

 

 

 

 

 

 

오빠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

뜸북새와 뻐국새가 울던 봄에 떠난 오빠가

귀뚜라미가 울고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이 되더 소식이 없는 모습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오빠생각>은 최순애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일제 강점기에 문예운동가로 일본의 주요 감시 대상이였던 오빠는 숨어지내는 일이 많이 집에 오는 경우가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슬픔이 느껴지고

그 시대적 배경을 알고 나니 소중한 마음이 더 들더라구요.

처음에 책이 있을때는 스스로 펼쳐보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나니 혼자서도 책장을 열며 펼쳐보더라구요.

엄마가 동요로 불러주기만 하던 노래를 그림과 같이 보니 다른 느낌이 들었나봐요.

그리고 그리움의 정서가 느껴진걸까요?

혼자서 천천히 그림을 보고 조용하게 책을 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그런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