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자기소개서부터 기업의 인문학 논술 시험, 칼럼, 에세이까지

어떻게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을까

 

인생에는 즐거운 일, 괴로운 일이 다 있다.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한동안 괴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즐거운 일만 있는

인생은 생각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보아 괴로움보다 즐거움이

크다면 행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들어있다.

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면 말이 되고 문자로 표현하면 글이

딘다. 생각이 곧 말이고 말이 곧 글이다. 생각과 감정, 말과 글은

하나로 얽혀 있다. 논증의 아룸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논리 글쓰기

를 잘하려면 먼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데 생각해야 한다.

평소 생각하고 말하고 판단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있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한다.

이 3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작가의 가르침을 받아도 계속 쓰지 않으면 훌륭한

글을 쓸수 없다. 글쓰기 철칙 (1)많이 읽어야 잘 쓸수 있다  (2)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텍스트를 이해하고 문장을 만들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독해력이 좋을수록 요약을 더 잘 할 수 있다. 요약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문장 구사 능력이 발전한다.

어떤 글을 잘 썼다고 할까?

우선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세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

        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훌륭한 글은 어떻게 쓸까?

첫째 텍스트 독해, 둘째 텍스트 요약, 셋째 사유와 토론 훈련을 수

없이 되풀이 하여 탄탄한 근육을 만든 사람이라야 인접 분야까지

넘나들면서 원하는 주제, 원하는 형식으로 글을 쓸수 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

감을 끌어내고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지적인 능력이 성인 수준으로 올라선 고등학생부터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첫째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

         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둘째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세째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을 읽어야 한다.

<토지><자유론><코스모스>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읽으면 논리

글쓰기를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굳이 단어나 문장을 암기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두번세번 열번 정도 읽어 보기를 권한다.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

작품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힘 있는 문장도 마찬가지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쓰기가 어렵다. 짧은 글을 쓰려면  정보와 논리

를 압축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장을 짧게 쓰려면 복문을 피하고 단문을 써야 한다. 뜻과 느낌을

강하고 확실하고 깊게 전하렴ㄴ 복문을 써야 한다는 판단이 들때만

복문을 쓰는 것이다. 다음은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다. 접속사, 형

용사와 부사, 여러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형용사나 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요소다.

 

글을 쓸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학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너무 어렵게 써 놓으면 독자가 이해를 못

하는 글은 소통도 교감도 할 수 없다. 주제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주의 깊게 읽기만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끔 텍스트를 쓴다. 어떤 주제, 어떤 형식의 글이든 마찬가지다. 읽기

가 쉬운 글이라고 해서 쓰기 쉬운건 아니다. 쉽게 쓰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글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텍스트

안에서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말을 되도록쓰지 말아야 한다.

집중해서 읽으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한다.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

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

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으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

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

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

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

돌다 사라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