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 아이는 커가는데 부모는 똑같은 말만 한다 

 

 

 

 

 

누구나 아이가 태어나면 스스로 다짐하는 말이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거라. 공부 잘 하는건 중요하지 않아. 엄마,아빠가 곁에서 늘 지켜줄께'

나 역시 했던 다짐이지만 아이가 커감에 따라 공부를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인가 보다.

현재 우리나라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때 가장 중요하게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가치는 아마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인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공부를 잘한다는 기준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아이의 공부를 위해 너무 과도하게 엄마의 일방적인 계획으로 아이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리고 인성이 좋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정작 내 아이의 기분, 감정은 무시하고 상대방 입장만 먼저 생각하여

아이에게 지나친 친절과 양보를 요구하는건 아닌지... 과연 아이와 엄마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엄친아 : 엄마와 친한 아이

내 아이가 엄친아가 되기 위해서는 저자는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손꼽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아이와 하루종일 하는 말 중에는 아이를 기쁘게 해주는 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나의 말 한 마디로 달라진다는 것을 알지만 가끔은 잊어버릴 때가 있다.

"스피치 하지 말고 토크하라" 라는 저자의 말은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며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짐하는 말이기도 했다.

 

 

 

 

 

 

저자는 아이의 성장에 맞는 대화로 아이와 소통하라고 한다.

1세까지는 엄마의 따뜻한 말과 보살핌, 스킨십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해주고

3세까지는 자율성을 키워주며 아이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더 많이 읽어주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제일 관심이 컸던 5세까지는 주도성을 키워주고 엄마보다 아이가 더

많이 말하게 해주며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지지, 존중 해주고 도움을 요청할때가지 기다려 주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놓치지 말고 읽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부모만 늘 아이의 감정, 기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야만 하는 것일까?

나의 이런 물음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저자는 부모의 마음을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나 전달법'과 '침묵의 시간'을 제시해 주었다. 

나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아이는 자신이 비난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위해 행동을 바꾸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법을 바꿨지만 힘든일이

있을때는 정해진 시간만큼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시계가 어느 숫자를 가리킬때 다시 이야기

하겠노라고 약속한다면 아이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한다.

마음 편하고 즐겁게 아이를 잘 키우는 비결은 대화이며 무작정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공감도 함께 해야한다.

그리고 공감을 위해서는 대화의 기술도 필요하다. 난 책을 통해서 보다 넓고 큰 눈으로 바라보는 대화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