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병만씨가 썼다는 점이었어요

그 전에 병만씨가 쓴 책도 굉장히 감동적으로 읽으터라

사실 정확하게 어떤 내용의 책인지도 모르고 덥석 신청부터 했네요 ^^;;

그래서 집 짓는 이야기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온다는 말에

잘 읽을 수 있을까..걱정도 했어요

저는 이 때껏 살면서 한번도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여자였고..게다가 건축에 대한 지식 또한 전무해서

내가 그 이야기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인트로에서 만난 이 이구절이 저에게 힘을 주었네요 ^^

"..무심토 지나치는 경험들이 미래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씨앗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이 책이 나한테는 미래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씨앗이 될줄지도 몰라

인트로에서 만난 병만씨는 여전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며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두근두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이해가 되도록

집을 짓는 과정을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어요

  

건축비 1억으로 주택을 짓는 것을 목표로 진짜 제대로 잘 지어진,

품질과 비용이 착하고 친환경적이고 관리비가 적은 집을 짓는다 하니

저도 책 속의 병만씨처럼 처음에는 과연 될까? 이런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 그룹이 모여 한 뜻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겨가니

되지 않을 것 같은 그 집이 점점 현실화 되어 가더라구요

중간 중간 처음 들어보는 건축 용어들도 그림까지 곁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같은 과정을 글로도 설명해주고 또 전문가가 알려주는 건축상식,

사진으로 보는 현장일지로 반복해서 설명해주니 건축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는

저같은 사람도 아..집은 이렇게 지어지는구나..이해가 되더라구요 ^^

 
그리고 집이 완성되어가는 말미 즈음에는 생전 처음으로

나도 집을 지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ㅎㅎ

 

책을 읽는 내내 진자하게 전 과정에 참여하려고 노력한 병만씨를

보며 참..멋진 사람이구나 감탄했구요(그리고 역시 다양한 경험과

건축 공부하신 분 답게 어찌나 할 줄 아는게 많으시던지요 ^^)

다 지어진 집 또한 병만씨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아주 알차고 심플한 것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

 

전체 집 외관을 만드는 부분까지는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나가다가

내부 인테리어와 완공 즈음 가면서부터 갑자기 내용이 확~전개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책이 목표한 바는 충분히 이루신 것 같아요

저같이 집짓기에 관심없는 사람도 관심이 생겼으니 말이에요 ^^

 

집 짓기에 관심 있는 분도 저처럼 관심없는 분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 내용이라 확신하며 읽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