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에 발표된 장편소설, 성장소설이다.

16살 홀든 콜필드가 퇴학 당한 후 3일 동안의 기록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이다.

 질식할 것 같은 뉴욕을 벗어나 한적한 숲속에서 살고자 먼곳으로 떠나려고 결심한

주인공은 그러나 여동생 피비의 믿음과 사랑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피비의 맑은 영혼이야말로

고독한 호밀밭의 파수꾼 홀든 콜필드를 지켜주는 파수꾼이었던 것이다.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난 온종일 그 일만 하는거야~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야~ 바보같겠지만 말이야~~"

「호밀밭의 파수꾼」이 갖는 강점은 때 묻지 않은 콜필드의 순수한 마음이다.

주인공 콜필드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은 심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여기서 주인공 또한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그러나 결국 콜필드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자신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10대 시절에 지겹게 아무 감흥없이 있었던 권장도서였던 이 책..

대학생때 다시 읽은 힐러리를 영원히 바꿔 놓았다.

강자를 좋아하고 약자를 싫어하는 취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길 좋아하던 힐러리로 하여금

홀든 콜필드처럼 약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맹세를 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힐러리는 이때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ㅡㅡ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요즘 난 이런식으로

읽던 책에서 소개된 책이 나오면 적어 두었다가 주문해 읽고 있다.

힐러리의 인생관을 바꿔 놨다니... 과연... 제법 감동적인 소설이다.

나도 다시 한번 더 읽어야겠다. 사실 앞부분은 좀 지루해서 대충 넘겼거든... 

주인공의 순수한 마음...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그 마음...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 남 같지 않아 보여서 말이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