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 야외에서 캠핑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도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본 적이 있긴 하다. 그 때의 경험들이 어렴풋 되살아나며 캠핑할 때의 어려웠던 점들과 힘들었던 기억들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다. 이 책 [모험도감]을 접하고는 이제 친구가 아닌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아이들부터 시작하여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캠핑에 관한 모든 것이 실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야외생활에 필요한 걷는 법, 음식 만드는 방법, 텐트 치는 요령, 그리고 위험에 빠졌을 때의 대처법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밖에도 도구로 뭔가를 만드는 즐거움, 동물이나 식물과 만나는 일에 대해서도 쓰여 있다.

책에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세부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그림만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그려놓았다.

그리고 캠핑이 위험하다고 느끼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나 또한 캠핑을 처음 떠났을 때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캠핑은 두려움보단 캠핑을 떠났을 때 느끼는 즐거움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만약 캠핑이 두려워 아직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 [모험도감]을 한 번 읽어본다는 캠핑의 두려움쯤은 거뜬히 날려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처럼 이 책은 처음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책이다.

요즘은 학교나 직장에서도 토요일에 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야외로 가족들의 나들이나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행도 일종의 모험이니, 모험을 떠나기 전 [모험도감]을 열어 야외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이 있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떠나는 것도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는 노하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