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영화 속 지렁이들은 아주 날렵하고 유연하고 자연스러웠다 ㅎㅎㅎ

애니메이션이란게 그래서 매력적인 장르인 것 같다

실사영화가 구사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를 스크린 위에 마음껏 펼쳐놓을 수 있지 않는가?1

영화 속 지렁이들은 물론 기어다녔지만 춤도 추고 노래도 한다

 

OST가 정말 주옥같았다 음악 좀 안다는 사람들이 아니어도 귀에 익숙한 올드팝과 디스코 명곡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꿈틀이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나는 디스코 타임을 선사했다

'부기부기 나잇~~ YMCA~~~~" ㅋㅋㅋㅋ 주인공 배리랑 글로리아가 특히 노래를 너무 잘한다

여기서, 캐릭터랑 OST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주인공 지렁이 배리는 곤충세계에서 루저 취급을 받는 지렁이이다. 그래도 지렁이치곤

나름 대기업인 똥덩이 회사에 입사해서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하루하루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한다

그러다 디스코를 알게 되고 슈퍼스타 콘테스트에 나가는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을 이룰지 어쩔지는 영화를 보시길..ㅎㅎ)

 

현실 속의 우리는 어떤가, 꿈조차 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꿈을 못 꾸는게 아니라 안 꾸는거지 쓸데없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마음에 손을 얹고 우리는 매순간 꿈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