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였다. 하지만 기존의 SF공상과학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기존의 공상과학영화의 주인공은 이 현실을 해결해 나갈 능력을 가진 과학자같은 인물이었다면...
이 영화는 평범한 한 중년남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언제? 왜? 어떻게?등 온갖의문을 풀지못한채 가족을 피신시키기에 정신없다. 그리고 매순간 희망없는 두려움만이 항상 지배한다.
스필버그 감독도 철저히 주인공의 시점과 생각에서 모든 스토리를 전개하여,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언덕너머 상황, 지하실 밖 상황은 절대 다른 영화처럼 속시원히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굉음과 뿜어져나오는 빛을 느끼며 공포에 떠는 주인공을 통해 관객들 또한 주인공과 똑 같은 두려움에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었다.
영 화가 끝나고 나오다보니 ''왜? 외계인이 쳐들어온거야..? 그리고 어떻게 결말이 난거야?''등...많은 관객들이 의문을 않고 나오는 모습이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주인공의 관점과 현실성으로 우주전쟁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알수없다.
하지만 나레이션을 통해 우주전쟁에 시작과 끝을 얘기해 준다.
모든 재난영화 미래공상영화가 그렇듯 ...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란 희망의 결말을 미리 단정 짓고 보기에 영화속 스토리에 푹 빠지지 못했지만... 이 우주전쟁은 당장의 위기의 순간에 막연한 희망보다는 처절한 현실을 느끼며, 한시도 영화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