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품을 읽고 또 읽어도 감상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작가의 일생에 대한 연표를 옆에 펼쳐놓고 글을 읽고 싶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위에 있는 작가들은 그 정도가 좀 심한 듯 해서 한번 정리 해 본다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롤 / 리틀 도릿 / 두 도시 이야기 / 위대한 유산
+ 올리버 트위스트 + 서로 공통의 친구 (?)
올리버 트위스트는 내용 보다는 첫 페이지의 그 구구절절 장황한 문체에 반해서
한번 쯤은 다시 보고 싶은 책이다. 감정적이고 묘사가 많아지면 으레 수준이 낮다는 평을 듣게 되는 모양이지만, 남의 의견에 따라 누군가의 독자가 될 생각은 개미똥만큼도 없기에 나는 계속 이 작가를 읽으련다
our mutual friend는 아직 책은 못봐서,
얼마전 bbc에서 나온 4부작 드라마로 봤는데, 잘 나가다가 하필이면 4부 중반부 부터
흐름이 흐트러지던데 그게 원작 탓인지 각색의 한계인건지 _ 그걸 모르겠단 말씀
존 하문에 대한 비밀은 아예 처음부터 풀어놓고 시작했으니까 처음부터 뒷통수치는 결말을
꿈꿨던건 아닌데, 막상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그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있자니
이게 디킨스 소설인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 말괄량이 길들이기 짬뽕인건지 (왜 이 두작품의 향기가 솔솔 풍겼는지 모르겠으나, 그 뜬금없이 살짝 치밀어오르는 불쾌함은..) 알 수가 없더라.
그 김에,
십이야 / 말괄량이 길들이기 도 해설(주석)까지 있는 걸로 찾아보고 싶은
지경에 이르러서 머리가 아주 포화상태인 요즘.
- 일단, 폭주 상태라서, 나머지 작가는 나중에, 나중에 -
말괄량이 길들이기
제목이기도 한 “말괄량이”는 파두아의 영주인 밥티스타 미놀라의 장녀 카트리나 미놀라를 가리키고 있다. 카트리나의 기질은 악명이 높았으며, 아무도 그녀와 결혼하려고 하지 않았다. 반면 그녀의 여동생 비앙카 미놀라는 아름답고 얌전한 성격으로 도시 귀족 남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호르텐시오와 그레미오는 그녀와 결혼하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밥티스타는 카타리나가 결혼하기 전까지는 비앙카를 결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다. 비앙카는 몇몇 구혼자가 있었는데, 그중 2명이 결탁하여, 비앙카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도록 언니 카트리나를 결혼시켜 버리려고 계획을 꾸민다.
이 음모는 최근 파두아의 유명한 대학에 입학을 하러 온 루센시오가 비앙카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면서 더욱 복잡해진다. 루센시오는 피사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비앙카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한편 베로나의 신사 페트루키오는 돈 밖에 안중에 없다.
밥티스타가 비앙카에게 가정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2명의 구혼자가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고 박사를 찾는다. 그레미오는 비앙카를 설득할 목적으로 지식인을 가장하여 루센시오와 만난다. 호루텐시오는 음악가로 변장하고 음악 교사로 밥티스타 앞에 나타난다. 이렇게 루센시오과 호루텐시오는 교사를 가장하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숨어 있는 비앙카에게 구애를 하려 한다.
그때 페트루키오는 카타리나와 결혼하면 지참금으로 넓은 땅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구혼자들로부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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