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 빈곤의 카운트다운!

 

보통 사람이 봤을 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다. 지난 수년간 세계에서도 이래적일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대한민국. 거리 곳곳에 다국적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휴대폰 사용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절반이 넘어가는 지금 이 때에 우리는 더 이상 풍요롭지 않다니?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가 더 이상 자원을 마음껏 쓸 수도 없고 써서도 안 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많이 알고들 있다. 줄어만 가는 자원. 특히 검은 기름, 석유는 그 부족함이 가시화되어가고 있다. 당장 이번 달 말에 이란석유 수입을 중단할지도 모른다고 뉴스에 나온다. 하지만 언제든지 TV를 보고 컴퓨터를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피부로 다가오진 않는다.

 

01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계는 바야흐로 무한 경쟁시대, 신자유주의의 시대이다. 자유무역협정(FTA)는 그것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사실 자유라는 이름의 구속일지도 모른다. 세계는 점점 대한민국에 사는 나와 미국에 사는 누군가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도록 한다. 그것은 제3세계도 예외가 없다. 즉 신자유주의는 '차이'를 무시하고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들이민다. 내가 돈을 벌면 나의 경쟁자는 그만큼 돈을 벌지 못하는 '제로섬 상태'이다. 이것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 시킨다. 몇몇은 신자유주의가 마치 세계 경제의 구세주마냥 떠들어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 경제상황을 가감없이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대한민국경제를 이야기 하는데 왜 세계경제를 이야기하는가? 당연한 소리지만 대한민국의 경제와 세계 경제를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02 대한민국은 어디에 서 있는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요새 거리에 나가면 다국적 커피숍들이 즐비하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만 하여도 반년 사이에 커피숍이 두개나 생겼다. 10여년 전부터 같은 동네와 살았던 친구와 "이 후미진 동네에도 커피숍이 다 생기네"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시내 뿐 아니라 작은 동네에도 커피숍이 들어오는 시대가 된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 역시 멀지 않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형마트 문제는 지금도 뜨거운 감자이다. 이 책이 5년 정도 전에 쓰여진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문제들이 예전부터 곪았던 것이 지금에서야 터졌다고는 하나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아닐 수가 없다. 대형마트의 확산은 많은 자영업자를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중소기업의 수익률을 악화시킨다. 이런 문제가 어디 대형마트에 국한되겠는가? 이런 악순환으로 대한민국에 질좋은 고용창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마지막 챕터인

03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로 끝을 맺는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의 삶과 미래를 예측하려는 의도로 쓰려 했던 이 책은 한국민의 통렬한 반성을 요구하며 끝을 맺는다. 이 모든 내용은 어디 어려운 경제책의 이론이 아닌 바로 내가 살아가는 경제에 관한 내용이다. 결코 먼 훗날의 이야기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그리고 세계의 빈곤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런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좋을지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데 조금 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대한민국경제, 대한민국경제빈곤의카운트다운, 빈곤의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