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것은 참 진부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지만, 진정으로 행복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현대는 사람들의 수명도 늘어나고 소득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로 어제 뉴스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뉴스를 보았다. 누군가의 한달 월급 값과 같은 가격의 스마트폰. 그 유지비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30년 전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은 외국을 놀라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흉흉한 뉴스를 안 보는 날이 없고 그 정도 또한 높아져 간다. 공부, 취업, 연애 등등...많은 곳에서 사람들의

정신은 병들고 신음한다.

 

 나 또한 중학생 때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싶었고, 고등학생 땐 명문 대학에 들어가고 싶었고, 대학 1학년 때만 해도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건강한 정신, 행복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손에는 아이팟을 들고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해도 자그마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 한다. 아마 하루하루 살아갈 수록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행복'으로의 길을 알려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전 저자분의 소개를 읽고 놀랐었다. 45세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졸업이었던 그가 지금은 입이 벌어진 정도의 일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그도 예전엔 술도 마시고 담배도 4갑이나 피우는 보통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좀 더 책 내용이 와닿는 것 같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우리가 행복에 조금 이라도 더 가까워 지기 위해 취해야 할 자세를 알려준다.

 

 

중간 중간 이처럼 자신의 현 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테스트가 나와있다. 여러 사례 특히 저자 자신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삶의 의미는 발견 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최대한 독자들에게 방법을 알려주려 한 것이 눈에 보인다. 단순한 행복 뿐만 아니라 노화, 질병 그리고 죽음 등 우리가 삶에서 마주칠 시련 등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가 등을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보통 자기계발서 보다는 조금 더 두껍다.

 

첫번째 사진에 나와있는

 

"행복이 다가올 때 행복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는 참 인상깊은 말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저 사람의 상황이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저 사람은 별로 만족하지 못 하는것 같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야 함께 소박한 밥상에 둘러앉아 먹던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음을 깨닫는 사람도 많다. 이처럼 행복은 언제나 행복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를 스쳐 지나갈 것이다. 그것을 캐치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분이 직접 밝혔듯이 마지막까지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을 정도로 갈등한 자신의 개인사를 직접 써냄으로써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 하여도 행복을 얻기 위해서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몫일 것이다!

긍정심리학의행복, 우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