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가 이상 다음으로 좋아하는 분
물론, 구운몽도 굉장히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여기 쓰려고자 하는 리뷰는 "광장"이다.
처음 광장을 접한 것은... 역시 교과서;;
짧게 소개된 소설의 내용에 필이 꽃혔다.
짧은 내용만 보고는 이해가 안되니까 전체를 읽고 싶다는 강한 소망.
주위 분들.. 특히 국어를 가르쳐 주시던 학원 선생님께서는
지금 교과서에 나온 부분이 소설을 통털어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가장 그나마 재미있는 부분이라고..(당시 고1)
선생님은 대학생이 되고 과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읽었는데도 
겨우겨우 읽으셨고 이해하기 힘드셨다고
정말 재미없다고, 읽지 말라고;; 하지만... 내 성격에...
한 번 읽고 싶다고 필 꽂힌 책을 그냥 두면...잠도 안오지...
결국 샀다... 그리고 읽었다...
근데 선생님 말씀이 맞긴 맞았다... 오기때문이었는지 읽긴 다 읽었는데
이해가 안된 것을 물론이며 차라리 교과서에 다룬 내용만 봤을 때보다
머리속이 더 복잡해졌달까... 근데 다시 읽을 자신은 없고...
그래서 결국 내팽겨쳐두었다가...(두터운 페이지와 빼곡한 글을 다시 읽을 자신이 없어서;;)
5년만인 요즘 다시 읽었다, 광장과 날개의 차이점이야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날개는 읽으면서 재미라도 있지..
이건 읽으면서도 너무 어렵다..우리말이 아닌 거 같아...
근데 내 언어능력이 향상이 안된걸까...? 왜 여전히 모르겠지;;
이 분도 참.. 작품관 특이하다
펼쳐진 공간을 원하는 동시에 갇혀진 공간을 원해...
아이러니의 극치인 상징 광장.
독서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와의 대화인데...
나의 부족한 학식으로는 이 분과 대화를 할 수가 없다..
나의 신념은 이해가 안되면 안되는데로 즐기자!
어쩔 수 없지...또 한 5년쯤 지나서 다시 읽어봐야지....

근데 나도 변태기질이 있나...
왜 이해가 안되서 작가를 쳐들어가 무슨 뜻이냐고  따지고 들고싶은
작품들에만 호감이 가는 걸까...ㅜ




최인훈, 광장,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