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영어책은 해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책인데 한 페이지가 4컷으로 나누어져 있고 아주 단순한 그림으로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고 그리고 영어가 쓰여 있는 것이 전부이다. 이 책을 쓰신 I.A Richards는 하버드대학에서 기초영어 교재개발을 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고 중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외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테디셀러인 성경 다음으로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책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지금 알았다는 것이 원통할 뿐이다. 사실 영어공부를 오래 했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것이 지금의 나의 영어실력이다. 창피한 일이라서 영어공부 좀 해 봐야지 하고 큰 맘을 먹어서 집어 든 책을 펼쳐 보았을 떄 지금까지 내가 접한 영어책과는 완전 다름을 느꼈다. 한마디로 너무 단순하고 한글로 설명이나 해석이 안되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서 선뜻 집어 들게 안되었는데 그렇게 많이 팔렸다면 뭔가 장점이 많이 있으리라는 군중심리에 읽어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지만 많은 내용, 특히 내가 꼭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문장들이, 회화에도 적목을 시킬 수 있는, 충분하게 있다는 것에 놀랐다. 사실 배운 단어들이 참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말들의 쓰임에 그리 익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다시 공부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였다. 미국 중학생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설명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데에 공감을 하면서 읽으니 머리 속에 그림과 함께 상황이 그려지면서 영어가 기억 속으로 느낌으로 저장되는 것을 느낀다. 아주 쉬운 지시대명사부터 인칭대명사와 정관사와 부정관사 시계 등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지만 그 의미가 원어만들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닌 외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느낌으롬ㄴ 남아잇던 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영어는 언어이다. 언어로써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배우는 것은 어쩌면 형식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영어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가 되는 것은 살아 있는 언어를 배우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는 것이었다. 부록으로 테스트부분에서 배운 것을 확인해 보는 방법을 반복하니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회화가 되는 것을 조금씩 느낀다. 언러를 구사할때는 몸에 체득된대로 하여야지 머릿속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생략이 된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하면 분명 기본을 익힐 수가 있다는 확신이 든다.정말 이제 이 책으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는 거다. 기본편이니 기본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정말 몸으로 익힐 때까지 열심히 해서 이참에 영어를 정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