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공룡 부키

(브라이언 모스 글 / 마이크 고든 그림 / 김서정 옮김)

너무나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인 아들램이지만..

낯선 장소에 가거나..심지어 몇번을 만난 사이라도..

부끄러워서 몸을 베베 꼬는 경향이 있는 아들램이네요..

놀고 싶고 뛰고 싶어하는 표정이 얼굴에 가득한데..

괜히 눕거나 구석으로 가서는 일으켜주거나 찾으러 와주길 바래요..

그러고선 20분 정도의 적응 시간이 지나면..정신없이 뛰어다녀요..

근데 매번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이래요..

부끄러움을 인지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갈수록 더욱 부끄러움을 많이 타게 되어서..

아들에게 부끄럼쟁이 공룡 부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공룡 부키는 손님이 와서 부르면 쏙 숨어 버려요..

어른을 만나면 얼굴이 화끈 거리고 입이 얼어 붙을정도로 부끄럼이 아주 많은 친구에요..

다른 친구들처럼 파티에 가고 싶지만 낯선 친구를 만날때면..

부끄럼 때문에 엄마한테 같이 있어달라고 매달려요..

학교에서도 발표를 할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떤때엔 눈물까지 난답니다..

 

그런 부키에게 아빠도 처음 회사에 갔을때 부끄러워 엉뚱한 말이 튀어 나온적이 있다며..

부끄러움은 나쁜게 아니라고 말해주어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굳이 숨을 필요가 없다고..

그럴땐 할수 있는 말을 연습해 보라고..누군가를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될수도 있고..

가끔은 특별한 인형을 가져가면..혹시나 같은 인형을 가져 온 아이와 친구가 될수도 있죠..

춤추는걸 좋아하는 부키이지만 남들이 본다면 부끄러워 멈추게 되는데..

남들이 본다는건 좋아서 그럴수도 있기에 그걸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해줘요..

아직도 부끄러워 숨고 싶을 때가 많은 부키이지만..떨치려고 애를 쓰는 부키에요..

덕분에 “춤 잘 추는 친구”상을 받기도 했어요..

 

아들 낮잠 잘때 온 택배..!! 눈떠서는 와~책이다라며..부키 찾기 삼매경이네요..^^

아들램처럼 숨어도 다보이는 부키에요..부키를 찾아 가며 책을 두번이나 보았네요..

커갈수록 더욱 부끄러움에 대한 감정이 커질텐데..

부끄러움은 누구나 다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떨쳐버릴수가 있을거라며..

부키처럼 조금만 더 용기를 내보는건 어때?? 라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때마다 두고두고 자주 읽어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