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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풍성하게 채운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소설의 짜릿함을 맛보게 한 토지, 태백산맥, 임꺽정...
전집 내지 시리즈 도서의 묘미는 '세월의 힘'에 있지 않을까요?
긴 시간, 작가의 피나는 열정과 빛나는 사상, 촉촉한 감성이 응축된 전집 도서! 긴 밤을 하얗게 새우며 이를 악물고 읽고 나면, 뜨거운 충족감이 마음을 채운답니다.

서릿발같은 서희는 독하고 치밀하게 복수를 하고,
용이랑 월선이는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임이네는 잡초처럼 질기게 목숨을 이어가고...

십대, 이십대... 드믄드믄 들춰 보면서 앓았던 '토지'를 향한 열병을 이제는 정리하고 싶습니다. 아니, 더 깊이 빠져들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사리에서, 간도에서, 서울과 일본에서... 격동의 세월을 살아간 그들과, 더불어 울고 웃으며 하나가 되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