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 사랑하는 홍콩의 비밀명소,

시크릿  HONG KONG

쇼핑천국, 홍콩! 쇼핑을 잘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트랜디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쇼핑매니아는 바로 단골, 숨겨진 비밀장소를 찾아내는데 있다고 본다. 그런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홍콩 여행서적, 시크릿 홍콩!

인트로부터 임팩트있게 기념품, 시크릿 쇼핑백, 길거리 음식등 총 10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 인트로만 보아도 이 책의 진가를 느낄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한두번 가본 혹은 휴식차 다녀온 초짜 여행작가의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신종숙님은 2003년 여행기자로서 홍콩을 처음 취재한 이래로 'it's Hot 홍콩쇼핑', '대한민국 커플여행 바이블'등의 여행서적을 출간한 분이다. 한마디로 여행지가 자랑하고픈 명소가 아닌, 낯선 이방인, 여행자로서 가보고픈 '그곳에 사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TIP'을 공개해준 거다.

사진이 워낙 많아 처음에는 책이라기 보다는 잡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하나를 소개해도 매장 전경을 비롯 판매하는 제품, 위치등 꼼꼼하게 초보 여행자라도 방문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었는데 아무래도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유명한 케이크 카페가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체크 해둔 곳은 거의다 영화에서 나올 법한 카페가 많았다. 그리고 발견!! 홍콩에도 우리나라 음식이 대세란다. 디카로 촬영한 사진이 아니라 제대로 글씨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도 대중적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매장 소개 페이지 상단에 보면 자세하게 맵을 보는 방법도 알려준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여행서적에서 빼놓으면 안될 추천루트!도 제공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스크랩 해둔 매장을 골라보면 대략 어느 추천루트를 이용해야할지 감이 잡힌다. 인트로에서는 여행하기 직전의 설레임을 증폭시킬만한 아이템을 제공했다면 Outro에는 홍콩의 문화를 가기전에 점검해볼 수 있도록 관련 문화를 소개해주고 있다. 여행서적은 여러권을 보고 핵심을 뽑아 자기만의 루트를 짜는 것이 중요한데 솔직히 시크릿 홍콩은 이 한권의 책으로도 충분히 여러권의 몫을 해내는 것 같다. 홍콩의 문화를 비롯한 여행할 때의 기본 주의사항과 맵, 그리고 추천 여행지와 기타 저자가 알려주고 싶은 홍콩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바로옆에 있는 가이드처럼 쉽게 설명해주었다. 이 한권의 책을 손에 쥔 이상 이제 떠날 계획과 비용비용만 마련하면 걱정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