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D를 구매하면 패키지에 따라오는 책이 있다. 기본적인 기능과 몇가지 팁과 툴이 담겨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 스냅촬영을 하러 다닐 때 참고할 만한 정도는 못된다. 때문에 600D를 구매하고 나면 추가적으로 참고할 만한 책이 필요하다. 블로그를 통해 봐도 상관없지만 블로그에는 완성된 '사진'과 그저 탐나는 '결과'만 있을 뿐이다.

 

DSLR 30일 완성 DIY에는 600D 초보자나 지금 막 구입한 이들에게 필요한 팁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구매할 때 가장 골치아픈게 다름아닌 렌즈다. 기본 번들렌즈를 구매할 것인가 아님 인물용? 망각렌즈? 어떤거를 사야할지 망설여진다. 잘몰라서 번들렌지를 구매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아웃포커싱 팁을 활용하면 된다. 렌즈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제법 유용한 팁이다.

 

또 하나. DSLR을 구매하면 누구나 다 사진작가가 된다고 착각하고 그 결과에 실망하게 된다.

나도 그랬다. 싱그러운 딸기를 찍어놓고 헉, 싱그러운 딸기는 온데간데 없이 똑딱이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크게 달라진 것없이 화질만 좋은 이 결과물은 뭐란말인가 싶었다. 그 뿐아니다. 움직이는 사물이나 분수!!처럼 물줄기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 DSLR의 기대치는 더 커진다. 그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팁도 있다.

 

또 친절한 DIY 시리즈의 강점은 모델별로 필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토이카메라 필터의 경우 전후 사진가지고는 부족하다.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단, 전문가용이나 이미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다소 싱거운 메뉴얼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