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일일일락

이후로 선현경씨의 세번째 책이다
일일일락이야...다른작가의 글에 선현경씨의 그림만 들어간 경우라.
정확히 따지면 두번째가 되겠지만.

책의 순서에 있어서도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보다
이책이 훨씬 이전인것 같다.

이 책까지 보니
이에 앞서 나온 신혼여행기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유쾌한 가족이야기이다.

글과 만화를 통해서 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
물론 자잘한 일상이나 안좋은 이야기들은
충분히 걸러내었겠지만

글과 그림으로 보아도 이분들..참 특이하고
참...멋지다.

느릴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고.
그리고 그것들을 견딜수도 있고.
아니 견딘다기 보다는....그것들을 즐긴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만 살면 참.!! 재미있겠다!!라고 
읽는 내내 
느낌표! 와 하하 웃음을 번갈아 내며 읽었다.

둘러보면...나랑 같은 일상의 이야기들인데도
나는 왜 같은 상황에서 짜증만 내고 있었을까?
이렇게 재미있게 생각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역시 유머와 긍정의 힘이란.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것 !!

재미있는 카툰이 많은데 차마 글로 옮기지 못함이 아쉬울뿐이다.
이런 엄마 아빠 사이에서 크는 아이는 어떨까.
^^

몇 몇 장면을 살짝 찜해두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봐야지 하면서..
근데..참 사족을 달자면 만화의 힘은 대단하다.
어떻게 이 한페이지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수 있지?
새삼 감탄한다.

예술하는 사람들은..........정말 엑기스를 뽑아내는 재주가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