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엄마지만..
순전히..책 제목만 보고 고른 동화입니다.
책 앞부분의 바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가슴이 뜨끔하던지요.

늘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엄마
늘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해야 하는 엄마
 
어쩔땐 굉장히 짜증내고
어쩔땐 아이의 물음에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대답하는 엄마

그리고 어쩔땐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부담스러운 엄마.

바로 그게 제모습이어서
앞부분의 내용은 아주 심히!! 부끄러웠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마음이 부끄러울 만큼 너그럽게 포용해 주는 아이들이 있네요
같이 있는 시간으로 엄마의 부족한 시간과 마음을 꽉꽉 채울줄 아는..

집에 있는 전업주부들은
같이 있는다고 다가 아니라며 양적인 시간보다..
질적인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위로를 해주지만

아이들이 눈만 돌리면 마주칠수 있는 곳에 있어주고
바쁘다고 다그치지 않을수 있는 
그런 양적인 시간들을 어떻게 무시할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이 책을 읽어주면서 
우리 보물들도
엄마의 바쁜 생활을 이해해주고
엄마의 사랑을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조금은 미안한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가끔씩 우리 엄마는 시간을 멈추게 해요
..언제나 언제나..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요..

책의 마지막 구절이....마음에 스르르 가라앉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엄마에 대한 마음이겠지요.
책 속 마지막 장면처럼
저도 저렇게 아이들과 함께 풀밭에 누워 하늘과 구름을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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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들아 함께하지 못하는 많은 시간들
늘 마음으로 가득 채워주려고 노력할께
더 많이는 못해도
더 꼭 껴안아 줄께
더 많이 있지 못해도
더 꼭 손잡아 줄께
더 많이 이야기 못들어주어도
더 많은 이야기를 편지로 적어둘께.

엄마의 딸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