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가는 여행길
아이들과 가는 여행이라
과연....내가 책한페이지라도 펼쳐볼수 있을까...하는 염려반 우려반으로
그래도 어떻게든 한권이라도 책을 가방속에 쑤셔넣었다.

얼마전 방송프로에서 본 [여행의 기술]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본 그의 뛰어난 통찰력에 반해
이 책 역시 실망을 주지는 않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여행을 떠나는 기차안에서...였기 때문일까?

그가 이야기 하는 여행에 관한 구절구절이 피식 웃음이 나올 만큼
혹은..오호라...하며 집중을 하게 될 만큼 
내 마음에 맞아 떨어졌다.

보통의 책은 철학적이기도 하고 많은 서적 혹은 인용이 되어 있어 어렵기도 하지만
인용을 제외한 부분들은
이 떠들석한 기차안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꽂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왜 우리는 여행 팜플렛 한장에도 마음을 설레여하고
늘 이곳이 아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는가.
그러나..막상 이곳을 떠낫을때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치만큼 만족하고 충족되어 
돌아오는가.

만족하건 만족을 하지 못하건
그래도 늘상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은 무엇에 기인한 것일까.

수많은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석
그의 해석은 익살맞지만 철학적이고 깊은 통찰력을 지녔다.

그래서 알랭드보통에게는 독자는 없어도 팬은 있다...라고 평가 되는 것일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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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람들은 이런 팸플릿을 보고도 강한 갈망을 느낄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의 계획이 [ 그리고 심지어 인생 전체도] 아주 단순하고 어설픈 행복의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
감동적이면서도 진부한 예였다.
또 가계에 파탄을 일을킬 정도로 돈이 많이 드는 긴 여행이
열대의 바람에 살짝 기울어진 야자나무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기도 하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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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 준다.
여행은 비록 모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려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