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을 때...그때 내 기분이 어땠었지?

정이현 작가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처음 떠올린 생각.

그냥..

그저 그랬던것 같다. 뚜렷이..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는것을 보니

 

그래서..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때

많은 사람들의 글에서 작가의 이전 소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 심지어는 전율을 느꼇다까지.. 그런 서평들이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졋다.

 

어제 마침 티비프로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왓고

내가 조금은 호감을 느끼는 이숙경씨가(담배피는 아줌마 지음) 이 책에 콩꺼풀이 끼어 있는 상태라고 까지 하니..

 

조금은 짜증스럽게 읽은 내가 의심스럽기 까지 했다 ㅋㅋ

 

 

 

이 소설은 한집안에 사는 다섯가족.

그러나 누구도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가족이 아닌..

단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을뿐인...그런 가족을 그리고 있다.

 

그런 가족이 유지라는 막내의 실종 사건에 부딪혀

나도 모르고 너도 몰랏던 그런 내밀한 비밀들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내게는 유지의 실종으로 은성이 다시 가족안으로 돌아오는 부분이 썩 타당하지도 석연치도 않고  엄마 옥영과 유지의 아빠임으로 추정되는 밍의 존재가 생뚱맞은..(내게 느껴지는 부분으로는) 화교..라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사실...은성이 같은 경우 거의 유지와 관계가 없었는데..

단지 ..어느날 실종되었고..그것이 어쩌면 자기 책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족안으로 성큰 돌아오게 되는...그런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읽는 내내...바스라질것 같고..비뚤어진 주인공들이 불편했고 조금은 짜증스러워졌었드랫다.

혜성이의 비밀이었던 방화도 마지못해 덧붙여진 비밀 같게만 느껴졋다.

 

너는 모른다.

아마 제목의 너...는 우리 모두를 가르치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겟다.

가족이라고 해도..아마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일순 한집에 모이는 순간 그 순간의 내밀함만이..저녁이면 다시 집으로 모이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

 

하긴..나도 모르고 있는지도 .

우리 가족 역시..서로 다른 세계에서 나도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