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매니아는 아니지만 추리소설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함을 즐길 줄 아는 독자 중 한 사람이다.

추리소설의 매력은 언제나 빛이 나지만 특히나 죽음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은 무더운 여름날 읽는 것이 제격이 아닐까 싶다.그렇게 단테의 비밀 서적이란 책에 눈길이 끌었다.

 

겉표지만 보아도 벌써 무언가 염탐?이라고 해야 할까?

무언가를 문의 열쇠구멍으로 훔쳐보는 눈의 표지 그림이 눈에 띈다.

무엇을 저리도 훔쳐보게 만드는가...

표지부터가 추리소설의 이미지와 너무도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단테란 누구인가...

다들 알고 있는 단테! 하면 신곡이 떠오를 것이다.

그 이상은 떠오르지가 않는다.

이탈리아의 라벤나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이라 하는데 부끄럽게도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접해보는 것이었다.

유명한 위인들은 왜 그리도 베일에 싸인 의혹을 품을 만한 죽음을 당하는 것일까...

꼭 어떤 법칙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도 단테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품고 여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신곡에 담긴 메세지를 통해서 신곡을 놓고 해석을 하며 신곡에 담긴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

스토리나 짜임과 구성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독서 지식을 가지고 읽는 것이 아니라서 내용이 일단 알차게 흥미를 느낄수 있게끔 했다는것이 구성이 잘 되어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다소 신곡의 수수께끼를 해석해 나가는 방법과 풀이방식 또는 해석방법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이해의 부족으로 스토리의 단단한 짜임새를 분산시켜버린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이해가 부족해지니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스토리를 이어나가기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 지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의 강점으로 꼽자면 추리 소설에서 갖춰야 할 인물들의 탄탄한 구성과 그 인물들과의 인연이랄까 그런 것들이 재미를 더했다고 생각 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