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적인 삶의 표본이자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의 음악가 김마스타.
감미로운 음색이 좋았다는 김마스타에 대한 소문을 들어서 관심이 갔다.
전체적으로 그의 허스키한 음색이 꽤 인상적인 앨범이었다.
음악분위기와 가사가 허스키한 음색을 만나 더 맛깔나졌다.

음악보다 독특한 앨범자켓이 새롭고 더 신기했다.
당연히 투명한 CD케이스를 기대했는데, 종이앨범이라고 해야할까?
달력과 같은 재질의 두꺼운 도화지로 만든 앨범이었다.
파랑색과 노랑색의 대비가 두드러지고, 김마스타의 몽타쥬가 담긴 앨범.
아쉬운 것은 가사를 담은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난 가사를 중요시하는 편인데, 가사 부분을 눈으로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가사를 먼저 읽고 노래를 들으면 더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다음 앨범에는 가사를 실어줬음 좋을 것 같다.

앨범 속에 CD가 2장이 들어있다.
CD1은 정규 4집 앨범의 새로운 노래들이 들어있고, CD2에는 베스트 노래들을 담았다.
김마스타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던 나에게는 두번째 CD가 더 좋았다.
아무래도 베스트 노래들이라 그런지 김마스타의 매력이 더 잘 나타나는 것 같았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았던 노래들은..
쿠바의 순정이나 지우드씨와 산책 같이 가사없이 음악만 나오는 노래들었다.
악기들로만 이루어졌지만 더 감미롭게 들렸다.

CD1
1. ok4
2. hey,master!
3. moonlight
4. 1 shot
5. 재규는 개구장이
6. 31
7. 사랑법
8. 꽐라송
9. 록커의 순정 (DEDICATED TO SHADOW J)
10. 쿠바의 순정 (INST.)
11. 그대와 광합성 PHOTOSYNTHESIS (INST.)
12. MARIE PARTY
13. STONE (BONUS TRACK)

CD2
1. 손톱 (RUSIA ROMANCE BEST)
2. 이제야 (CHEAP SUNGLASS)
3. 휘엉청 (INTOXICATION)
4. 숨잔 (RUSIA ROMANCE BEST)
5. 천명 (RUSIA ROMANCE BEST)
6. 엉클 톰즈 하우스 (RUSIA ROMANCE BEST)
7. RAIN (INTOXICATION)
8. 지우드씨와 산책(INST.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