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15인의 발칙한 보고서’란 부제처럼 이책에는 인도를 좋아하는 열다섯명의 인도이야기가 담겨있다. 인도의 춤이 좋아 바라나시에서 인도 전통 댄스를 1년째 공부하는 아가씨, 마이소르에서 요가 선생님이 되기위해 수련중인 요가선생님, 아프리카 횡단 여행이 힘들어 잠시 쉬러 인도를 방문한 외국인부부, 인도가 무대가 되는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집필 중이신 작가님 등등.. 모두 각기 다른 매력들로 인도를 방문하고 인디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각종 오물로 꽤 더럽고 불결한 인상을 받은 건 사실이었지만, 그들은 더이상 음식과 물로 인한 설사병이나 개에게 물려 광견병이 발병한다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것이 더 인도스럽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참 심오하다고 할까나? 사기를 당하고 바가지를 쓰면서 다시는 오고 싶지않을 법하지만 그들은 다시 인도를 오고 싶어했다. 분명히 크게 디었는데도 고향으로 돌아가면 너무도 간절히 다시 오고 싶어진다는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그들을 그렇게 매료시킨 인도의 매력이 참 궁금해졌다. 이 책으로는 그들이 말로만 전하는 인도의 매력을 듣는거라 참 아쉽다. 그들이 모두 인도를 사랑하게된 이유는 어떤 글로도 어떤 책으로도 알 수 없을 것 같다. 직접 인도를 여행하면서 부딪쳐보고 느끼고 즐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래! 인디아, 인디아에 가보는 거야! 라는 생각을 느끼게 해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