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집에 놀러갔다 발견한 책!

조카랑 같은 학원에 다니는 아이의 엄마가 추천해줬다고 한다.

동생은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간 조카 교육 때문에 고민고민하다 

얼마전 강남으로 이사를 갔다.

애한번 잘 키워보겠다고 큰 맘 먹고 떠나더니 자녀교육서도 어찌나 열심히 읽는지...

처녀시절에 책은 커녕 잡지만 읽고 멋만 내고 다니더니

정말 엄마의 위대한 힘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왠지 내가 너무 느슨하게 살아온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과 함께 긴장감도 느꼈다.

실제로 와서 보니 강남 엄마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자녀교육서같은 것도 좋다는 소문이 나면 근처 서점에서 금세 동이 난다는

동생이 말이 계속 떠오르고.... 반성 또 반성...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냉큼 책을 주문했다.

나도 이제 자녀교육에 대한 프로페셔널리스트가 되리라....! 하는 결심과 함께 ㅋ

동생 말이 아동심리학 실험을 통해서 성공적인 양육원칙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해서 샀는데, 역시 사길 잘 했다 싶다.

이래서 강남 엄마 따라잡기라는 게 생긴 건가...싶기도 하고...

나도 맹모삼천 지교라도 해야 하나 좀 고민이...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거는 엄마유형의 네가지로 나누고

거기에 맞춰 맞춤형 육아 원칙을 설명해준다는 것!

책에 실린 대로 엄마 유형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나는 자율형 엄마였다.

워낙 내가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우리 아이만큼은 기 좀 펴고 살았으면 해서 웬만하면 아이 의견을 따라주는 편인데,

책을 보니깐 그것도 과하면 안 좋다고 한다.

그리고 보니 너무 받아만 주니깐 요즘 아이가 좀 과하게 고집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자율적으로 맡기고 원하는 것을 허용하더라도

원칙은 있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팍 와닿았다.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 아이를 기르는 데 어떤 원칙을 세워야 할지 

정리를 좀 해봐야 겠다.

자,  다음번엔 어떤 책을 읽어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