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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순간 제목부터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기린이랑 낙타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 하면서요. 게다가 그냥 낙타도 아니고 열여덟 번째 낙타라니 말입니다. 표지를 봐도 어떤 힌트도 없었어요. 그래서 내용을 읽을 수 밖에 없었지요.

내용은 아빠 회사 때문에 전학을 많이 한 코우타와 구와카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코우타는 전학을 많이 해서 친구를 사귈 시간이 부족했지요. 그래서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답니다. 그런 코우타에게 구와카타는 첫 대면부터 느낌이 달랐어요. 큰 아버지 옆집에 살게 된 코우타는 사촌 형 다카시로부터 말없는 아이인 구와카타에게 한번 부딪쳐 보라는 말을 듣지요. 그래서 부딪치게 된 코우타는 구와카타 가족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마음의 문을 서로 엽니다.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되면서 자기를 깨닫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됩니다. 다카시 사촌 형이 들려준 사막이야기에 나오는 열여덟 번째 낙타처럼 코우타는 구와카타에서 꼭 있어야 할 존재, 그 열여덟 번째 낙타가 있어야 문제가 해결되는 존재가 된답니다. 다른 아이들은 사고로 변한 구와카타를 놔두지만, 코우타는 부딪치고, 얘기하면서 구와카타를 깨닫게 하지요. 그러면서 마음을 주지 않았던 코우타의 마음 문도 열게 됩니다. 저마다 상처를 가지고 사는 코우타와 구와카타. 그래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었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서로서로에게 열여덟 번째 낙타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