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두꺼운 양에 깜짝 놀랐고, 이야기가 100개나 있어서 2번 놀랐어요.

전체는 5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관찰력을 길러주는 이야기, 사회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탐구심을 길러주는 이야기, 창의성을 길러주는 이야기, 도덕성을 길러주는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5가지 분류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나의 이야기마다 구연 예상 시간이랑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지문이라고 하죠? '애원하는 말투로, 애타는 마음으로...'등으로 구연 동작 또는 구연할 때의 억양, 톤을 일러줍니다. 그래서 연극대본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글만 쭉 나열한 게 아니라 삽화도 있어서 글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요. 각 내용마다 <포인트>라고 이 이야기의 줄거리와 교훈과 생각, 부모에게 일러주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놓치기 쉬운 핵심을 집어주어서 아이와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부모가 알아야 할 부분을 알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요, 교훈을 주는 느낌이 강해서, 결말도 너무 정해져 있어서 단행본의 그림책처럼 재미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듣는 동안 조금 지루해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아이가 어리다면 읽어주면 좋을 것 같지만, 그림책과 문고도 많이 보는 취학 즈음의 아이에겐 신선함과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계속 읽어준다면 아이와 함께 기본적인 가치를 심어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