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의 22번째 책, <우리 반 스파이>입니다.

표지와 제목을 보니 내용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예요.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한번 읽다보면 끝까지 다 읽게 되는 책이지요.

 

<우리 반 스파이>는 주인공 은수의 학교 이야기입니다.

매일 반에서 말썽을 부려서 선생님한테 일명 찍히게 되죠.

안 했던 일까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됩니다.

선생님은 반에 스파이가 있기 때문에 다 아신다며 아이들, 특히 은수에게 말합니다.

그때부터 은수는 더 억울해요.

스파이가 누구길래 안 했던 일까지 선생님께 일러받쳐서 은수를 괴롭히니깐 말이죠.

참다참다 은수는 결심합니다.

스파이를 찾아내기로요.

은수는 스파이를 찾아낼까요?

이야기가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셔야죠.

 

은수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반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적 있을 거예요. 

어른들 역시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어릴적에도, 어른인 지금도 있을 거고요.

억울하지만 어떨 때는 참고 넘어가야 하고, 어떨 때는 진실을 밝혀야 하지요.

은수는 평소의 행동 때문에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오해를 받습니다.

평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행동한 일들이 친구들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은수도 조금씩 달라지죠.

그리고 평소 동네 슈퍼 앞을 지키던 배우 아저씨, 아니 배우를 꿈꾸던 아저씨에게 들은 조언들도

은수를 조금씩 변하게 하고요.

은수처럼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오해받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직과 진실을 지키기 위해 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수가 책 내용 중에 친구에게 한 말,

"그래 난 너랑 생각이 달라. 그렇지만 난 다른 거지만, 다른 사람 마음에 가시를 꽂는 넌 틀린 거야. 알아?

똑바로 알고나 말해! 틀린 거랑 다른 거랑 구별도 못 하는 놈아!"

이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정말 다른거와 틀린 건 진짜 다른데, 그걸 아이들은 쉽게 상대방이 틀리다고 말하죠.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이제 무엇이 다른지, 그 다름으로 세상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은수처럼 다른 아이들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