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출판사에서 취학전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456 수학동화>의 12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시간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져요.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네요. 고양이 초초는 심심하다며 엄마에게 떼를 써요. 하지만 엄마는 시간이 없대요. 시간이 뭔지 모르는 초초는 엄마에게 시간이 뭐냐며 물어보지요. 엄마는 "시간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흐르고 있단다. 마치 강물이 흐르듯이."라며 잠자거나 깨어 있을때나 유치원에서 놀때도 시간이 흐른다며 말씀해주지요. 그러자 초초는 더욱 궁금해졌어요. 시간이 흐르는지 어떻게 아냐며 물어봐요. 그러자 엄마는 요리를 하면서 '초, 분, 시간'의 단위를 알려줍니다. 시간 단위마다 초초가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요. 예를들어 1초는 박수를 치고, 바우기를 끼는 시간이래요. 1분은 혼자서 신발 두 짝을 신고, 내 이름을 또박또박 쓰는 시간이고요. 1시간은 멋진 꼬마 눈사람을 만들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여러 권 볼 수 있는 시간이예요. 이렇게 엄마 이야기를 듣는 동안 케이크가 다 만들어졌어요. 그때 친구들이 와서 생일 축하한대요. 초초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 날 초초는 어제의 기쁜 기억으로 오늘 생일잔치 안 하냐며 물어봅니다. 엄마는 생일은 일년에 딱 하루래요. 엄마는 '하루, 달, 년'을 설명해줍니다. 초초에게 일년은 너무나 길어요. 하지만 생일을 기다리는 일년 동안 초초에게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봄에는 나들이도 가고, 여름에는 수박을 먹고, 가을에는 햇밤을 따고, 겨울에는 멋진 눈사람을 만들었지요. 이렇게 즐겁게 1년을 보내는 동안 어느새 시간은 흘러 다시 초초의 생일이 돌아왔어요. 초초는 엄마와 함께 작년에 했던 것처럼 생일 케이크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작년에 입었던 스웨터를 꺼내 입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입던 옷이 작아졌지 뭐예요. 그만큼 초초가 자란 거예요. 초초도 한 살을 더 먹어 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초초는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시간은 항상 우리 곁에서 흐른다는 것을요.

시간 뿐만 아니라 시간에 관한 다양한 예와 초초 이야기를 보면서 시간의 진리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는 "생일은 일 년에 딱 한 번?"입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나도 해 볼래!'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고르는 활동과 사진첩을 보며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린 일부터 시간이 가장 길게 걸린 일까지 숫자를 쓰는 활동, 시간에 대해 바르게 말하는 것 찾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동봉된 시계모형과 시간카드 24장으로 재미있는 놀이도 할 수 있어요. 생활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생일은 일 년에 딱 한 번?". 시계를 읽을 수 있는 것보다 시간의 속성(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시간은 빨리 앞당길 수 없다 등)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시계, 달력을 이용하면서 아이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자연의 변화 등을 이야기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