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홍치마'를 읽고
배영초등학교
4학년 6반 김미희

나는 이책을 읽기전에 책의 내용이 ’다홍치마’ 관한 추억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엮인 내용일것이라 추측했었다.하지만 읽게될수록 나의 추측과는 다른 신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이야기였다는것이 조금은 뜻밖이였고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글이었다.
처음 큰돌이가 장에 나가서 숯을 팔때와 어떤 도령이 大石 이라고 놀릴때 그 시대의 신분에따른 차별이 매우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신분의 차이가 있다해도 사람의 이름은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소중하고 귀한것인데 그이름을 가지고 놀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주인공인 큰돌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후 큰돌이는 잘 알고 지내는 국밥집 할머니에게 찾아가 그곳에서 하루를 머물게되는데 그곳에서 큰돌이에게 중요한 인물인 선비를 만나게 되고 그 선비에게서 글 공부를 배우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선비는 큰돌이에게 부탁을 한가지 하게된다.바로 선비의 첫째딸에게 ’다홍치마’ 를 가져다 주는 일이었다. 그 첫째딸은 선비의 가족중에 ’마마’에 걸렸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이었다. 선비가 다홍치마를 가져다주어도 되지만 당시 선비는 ’금족령’이란 형벌때문에 집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수 없는 처지였고 하루하루를 감옥살이와 같은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신세였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처지였다. 또 딸에게 가는것이 너무나도 멀고 험했기에 선비는 망설이고 망설이다 큰돌이에게 부탁을 하게된다. 큰돌이는 이런 선비의 처지를 이해하고 흔쾌히 선비의 부탁을 들어주게된다.  그리고 이것이 큰돌이가 세상구경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당시에는 신분차별이 너무 심해서 같은 나이의 친구끼리도 친구가 아닌 양반신분과 노비신분으로 구분이 되어진 시대였다. 그런데도 주인공인 큰돌이는 노비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비의 부탁을 들어주는 따듯한 마음씨를 베푼다. 신분의 차이를 넘어선 사람본성의 따듯한 마음씨를 느낄수 있는 순간이었다.
또 큰돌이에게는숨을 쉴수있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선비도 넓은 아량과 따듯한 마음씨를 지니신 훌륭한 분이였다. 신분의 차이와 나이차를 넘어선 선비와 큰돌이의 우정과같은 무엇인가를 느낄수 있는 글이었다.
신분과 계급의 차가 없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다고 느끼지만 그 어려운 시대의 상황속에서 흔치 않은 인연이었던 선비와 큰돌이의 관계가 조금은 부러워기까지 한것은 왜 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