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솔직히 흥미가 생기지요. 그만큼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이 그리스에는 많이 있고 색다른 볼거리도 넘쳐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리스 로마의 유적을 보면 정말 인간이 이렇게 만들었다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멋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멋지고 매력적인 도시인 그리스 로마의 신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는 사실에 어느 누가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로마신화.

대부분 학교에 다니면서 세계사 수업시간에 좁은 설명을 듣고 시험을 치기 위해서 달달 외웠던 이야기들에서 벗어나 인간이 아닌 신들의 이야기이기에 과연 신들은 어떤 식으로 생활을 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많은 신들이 이 책에 출연을 하지만 그 많은 신들 중에 가장 으뜸이라고 한다면 역시 제우스와 헤라.

그들의 생활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 자신들의 탓이 아닌 오직 제우스의 바람으로 인해 헤라의 질투로 보복을 당하게 되는 일들 등을 이 책에서 술술 풀어내려간다.

(솔직히 이 헤라의 질투에서 비롯되는 이야기에서는 꼭 우리 인간들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하고 같은 것 같아서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아비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신도 예외가 아니었나 하고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판타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면서도 인간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대담하게 일을 벌릴 수가 있나보다 하는 생각과 그들이 역시 신이면서도 그 신들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들을 보면 우리 인간들의 생활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마술을 부릴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스케일이 다르다는 것을 빼고는 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그리스 로마신화. 이 한 권에 모든 신들의 이야기와 가족관계까지 다 적어놓다 보니 너무 방대하게 서술되었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만큼 독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 글쓴이의 생각과 마음이 느껴졌다.

책 제목처럼 정말 상식으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그리스로마의 신화이야기! 이 책 한 권으로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는 그리스와 로마를 향해 뛰고 싶을 것 같다.

내 책장속에 끼워 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책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