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요즘 정말 마음 놓고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유~ 완전식품이기에 아무런 부작용도 없을 것이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탈이 없다. 라는 것은 우리 보통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부터 그렇게 생각을 해 왔으니 말이다. 어릴 때부터 들은 소리가 우유를 많이 먹으면 키도 크게 되고 칼슘 섭취량도 많기 때문에 뼈에 아주 좋다면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렇게 우리가 먹었던 우유가 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읽는 순간 헉~ 하는 긴장감이 몰려왔다

정말 한 순간 무엇이 과연 진실이라는 것인가? 내 머리 속이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믿고 먹었던 우유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함정이 숨어있을 줄이야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건강을 위해서 원샷하듯이 마시던 우유가 진정 우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우유에 의해서 혹시 더 건강이 나빠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생각했었다. 설마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마시는 것인데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암이 걸린 사람이나 유방암에 걸린 사람에게는 오히려 우유가 해가 될 수 있다는 글도 있다.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나마 괜찮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낙농업의 교묘한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우유를 선전한 방법을 읽을 때는 경악을 했다.

우리가 완전식품이라고 믿고 있는 우유가 그렇지 않다는 것.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 성장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뒤집는 내용들이 아주 상세하게 요목조목 적혀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먹을 때는 조금 그 제품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소비자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남들이, 의사가, 낙농업이 말을 하더라도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아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가족이 먹고 또 앞으로도 계속 먹어야 하는 제품이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누구라도 우유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꼭 이 책을 읽어보고 판단해 보시길 바랄뿐이다.

어쩌면 우유의 비릿한 냄새가 싫어 먹지 않는다는 딸의 선택이 옳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