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소설인생 40년 중의 40번째 책이란다.

알고 읽은건 아니지만... 나름 독자인 나에게도 의미있게 느껴졌다.

"은교"를 읽고 깊은 감정선을 묘사하는 그의 작품이 맘에 들어서 새소설도 주저없이 선택했다.

(은교는 영화가 아닌 꼭 책으로 봐야한다. 예술을 외설로 만든 대표적인 영화가 은교라 생각한다. 책 '은교'를 보면 작가가 그 작품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볼 수있다. 영화로는 절대 볼수 없는.........................................)

 

아버지를 소재로 한 이야기.

가정에 헌신적인 아버지. 가족을 위해 모든걸 버리는 아버지가 아닌

가정을 떠나버리는 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 상은 무엇인가.

나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헌신적인 아버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것을 다 희생하는 아버지.

나 또한 이런 생각이 아버지라는 이름의 정의가 아닌가?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런 통속적인 생각이 이 시대의 아버지를 옭아매는 밧줄이 되지는 않는가? 이 책을 통해서 아버지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생각해 봤는지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 세상이 말하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삶.

 

아버지. 어머니.

너무나 당연스럽게 생각하는 그이름.

다시 만날 수 없는 날이 오기전에 철들자. 그리고 전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