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종이접기 창작종이접기 시리즈

 

 

세상에 배울 것들은 참 많지만 엄마로서 다양한 경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두 아들들이 모두 미술활동에는 점점 흥미를 잃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학교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서 둘째아이가 종이접기에 영 관심이 없고 어려워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아이들의 식성이 결정되듯이 제가 자신이 없어 미뤄놓았던 것 중의 하나가 종이접기인지라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요.

안그래도 많이 후회하고 앞으로는 집에서 하나씩 종이접기를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참이라 곤총종이접기 책이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저야 곤충이라면 다 싫어라하고.....생각해보니 아이들도 곤충은 그닥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쥐를 싫어라해도 미키마우스는 귀여워 좋아하는 것 처럼 종이접기로 까다로울 것 같은 곤충을 표현한다니 호기심이 입니다.

워낙 실력이 안 좋다보니 걱정도 앞서네요.

 

여러가지 빛깔의 종이. 다양한 질감의 종이로 접은 곤충들이 자연을 벗삼아 있는 사진을 보니 눈이 즐겁네요.

마침 며칠전 집에 4살짜리 꼬마 손님이 찾아왔었는데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뭘까?"하고 물어보니 거의 다 맞추네요.

그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쉬운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접으면서 쉬워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막상 너무 빨리 끝나니 오히려 허전하더군요.

사진으로 보니 더 그럴 듯해 보이네요. 무슨 곤충으로 보이나요?

 

하다보니 역시나 어려운 것들도 만나집니다. 잠자리랑 무당벌레는 중도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선생님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제가 워낙 종이접기에 서툴다보니......설명은 잘 나와있는데 손에 익지도 않을 뿐 아니라 용어가 익숙치 않아 저로선 딱 맘에들게 접어지지가 않더군요. 이건 종이접기 선생님께 여쭤봐야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종이접기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접었다폈다 하는 부분이 이 "반딧불이"의 Point랍니다.

정말 반짝반짝하는 것 같네요.

 

나름 낑낑 만들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만들고나선 참 뿌듯했습니다.

도전해야할 곤충들이 아직 많은데 좀더 연구해봐야할 듯 싶네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이유는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돌봄교실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랍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뜻 같이 만들자할 수가 없네요.

제가 너무 서툴러서요.... 아이들(특히 여자아이들)이 종이접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곤충접기를 가르쳐주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모르는 종이접기를 오히려 가르쳐주는 아이들. 제겐 종이접기 선생님인 셈인데요.

조금 더 연습한 뒤에 아이들하고 곤충을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곤충 종이접기는 남자아이들도 관심있어할 것 같네요.

 

 

종이접기하자면 저멀리 도망갈 아이가 곤충접기가 신기했는지 함께 몇번 접게 되었답니다.

제가 막히는 부분은 아이가 찾아내고 때론 제가 알려주기도 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책을 완전 마스터할 날이 오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하다보면 몇십배 뿌듯한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종이접기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이점은 자동으로 따라오겠지요.

창작종이접기 시리즈 3편이니 1,2편도 관심을 가지고 한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점이 가장 감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