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의 작품은 데미안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매력을 느껴서 바로 헤세의 작품을 또 읽게 되었다. 주인공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로 이 둘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로서 우정과 사랑을 하게 된다. 서로를 동경하면서도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운명을 헤세는 자신의 유년시절을 투사해서 글로 풀었다. 골드문트는 소년시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수도원에 들어가게 된다. 학문적으로 박식했던 나르치스는 어린나이에 벌써 선생을 하였는데 수도원장인 다니엘 신부는 그런 나르치스와 새로 들어온 호감 가는 학생 골드문트 둘 다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 둘은 서로에게 매우 매력을 느꼈고 결국에는 친구가 되게 된다. 친구가 되는 계기는 골드문트가 마실을 하다가 한 소녀가 골드문트에게 입맞춤을 했고 그것이 너무 괴로웠던 골드문트는 나르치스 앞에서 울게 된다. 그 이후 둘은 사랑과 우정을 나누었고 결국 골드문트의 무의식속에 있던 어머니를 나르치스가 꺼내 주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모든 면에서 상반된 존재인 듯하면서도 닮은 데가 있다. 나르치스가 어두운 성격이라면 골드문트는 눈비시게 화려한 존재였다. 또한 나르치스가 사변가요 분석가라면 골드문트는 몽상가로서 어린이처럼 순진한 영혼의 소유자였다. 무희였던 어머니를 아버지는 잊으려고 노력했고 골드문트 역시 어머니를 억압시켜 무의식속으로 넣어버렸다. 하지만 그것을 꺼내준 나르치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골드문트는 어머니가 그랬듯이 자신도 수도원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처음 나가게 해준 건 집시 리제 였다. 리제를 만나면서 처음 사랑을 했고 마로 이별을 하여 점차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골드문트는 여자와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언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많은 말을 하게 되면 그 의미는 퇴색되거나 변한다고 했다. 여러 여자와 사랑을 나누면서 자유롭고 조금은 방탕한 생활을 하던 골드문트는 어느날 뤼디아라는 처녀를 만나게 된다. 어느 기사의 집 첫째 딸 이었다. 둘째 율리에 또한 그의 마음에 들었다.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기사의 집에 머물렀지만 뤼뒤아 하고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뤼디아를 만나고 빅토리라는 같은 떠돌이를 만났지만 그가 골드문트의 금화를 훔치려고 하자 골드문트는 빅토르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나서 어느 교회에 갔는데 그 교회에 있던 성모마리아 상을 보고 골드문트는 내면에 있던 예술성이 나와 그는 그 마리아 상을 만든 니콜라우스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밑에 들어가서 요한 상 즉 나르치스를 만들고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시기에 흑사병이 돌게 되었고 골드문트는 죽음과 인생, 질병 등에 대해 겪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흑사병으로 죽게 되었다. 거의 모든 농가는 텅텅 비었고 골드문트는 삶의 덧없음을 알게 된다. 흑사병으로 골드문트는 괴로워 하다가 백작의 부인의 아름다움을 보고 여인과 사랑을 나누다가 백작에게 걸려 사형에 당하게 된다. 다음날 교수형에 처하게 되자 골드문트는 울면서 살기를 바란다. 그 때 나르치스가 백작의 집에 방문해서 골드문트를 보고 살려주고 같이 수도원에 데려가게 된다. 그들의 만남으로 서로의 삶을 살펴보고 골드문트는 수도와 작은 곳에서 자신의 작업장을 만들어 리뒤아를 모델로한 성모상과 조각등을 작품하기 시작한다. 사람보다 더 오래 남는 작품들, 예술가는 어쩌면 죽음을 두려워 해서 자신보다 더 오래갈 수 있는 작품을 남긴다고 한다. 골드문트는 나이가 들어서 결국에는 나르치스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 한다. 마지막에 골드문트는 조각들을 만들다가 잠깐 여행을 떠나는데 너무 늙은 그는 자신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고 여자를 꼬실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비참함을 알게 되고 오히려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나르치스는 골드문트가 아파서 누워있자 자신이 그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로인해 자신의 신념이 얼마나 흔들렸는지 고백한다. 그들은 서로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결코 결합될 수 없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았다. 골드문트는 자유롭고 몽상가의 기질을 가지면서 살았고 나르치스는 학문을 기초로 정신적인 수양을 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에게 많은 영행을 끼치며 서로를 존중했다. 양극의 인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나르치스인 면도, 골드문트 인 면도 둘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