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받아 든 순간 난 이 책의 제목이 왜 "패셔넬라" 인지가 참 궁금 했다. 그런 궁금 한 마음으로 첫장을 딱 넘기는 순간..아~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캐릭터의 인물이 었구나..약간의 김빠진는 느낌과 그리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이 패셔넬라는 이 책속에 여러 이야기 중 하나의 속하는 소제목으로써 내용이 참 신선하면서도 우리의 삶과 닮아 있었다. 때론 나도 요정이 나타나 나에게 내모습과 다른 가면을 쓰면 어떨까..다른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지금보다 좀더 나은 삶을..등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속엔 총 6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데 다 하나같이 신선한 소재와 급속도로 전개가 빠르면서도 그렇다고 내용이 갑작스럽게 뚝 끊기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연결이되며 총 6편의 짧다면 짧은 스토리이지만 내용만은 질적으는 뛰어나다고 할수 있고 한컷 한컷마다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이야기속에 집중하게 하고 무엇보다 깊은 감동을 준다. 내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한번 보고 두번..반복해서 읽어다보면 내용의 깊이를 더 느낄수 있다.

 총 6편으 짧은 단편이지만 장편 못지않게 내용의 깊이를 느낄수 있다. 사실 그냥 쓰윽 한번 대충 읽어보면 단순하고 뭐야..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진 모르지만 그 단순하고 간단명료한 글과 그림 속에 깊이가 있고, 찐한 감동이 있다. 내삶이 투영되게 보이게 되면서 뒤를 돌아보게 하고 반성과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림은 때론 단순하지만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고 생각할수 있다. 사람들이 제각기 복잡하게 생각하고 서로 얽히고 얽히게 살아가서 그렇지 나이가 들어 인생의 끝자락의 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 한없이 단순하고 전혀 복잡하게 고민하며 살필요가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후회하게 된다. 그렇듯이 만화속에 내삶이 투영되어 나의 지난 세월들을 되새겨보며 생각해보게 한다.

 난 만화라는 자다가다 깰정도로 미칠광은 아니지만 완전 빠져 산다고 볼수 있다. 내인생의 보물1호를 뽑자면 만화책이라 할정도로 말이다. 그런나에게 이 책은 더 없는 선물같은 책이다. 물론, 그림체 자체가 너무 성의없게 막 그린거 아닌가..라는 생각다면 거짓말이 겠지만 그림이라는게 꼭 잘 그려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멋있고 더 잘그려 지면 좋겠지만,. 일단 만화는 전달이다. 그림만 보고도 그사람의 감정정달이라든가. 무슨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 캐릭터만 보고도 알수 있을 정도로 전달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작가의 그림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수있다. 어떻게 저 단순한 그림에서 모든게 다 전달이 되는지..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글과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리고 내용도 감동이고 이 책의 맨 마지막에 "관계"라는 제목의 만화는 정말 뛰어나다고 할수 있다. 글이 전혀 없는 그림이 있는데 완전히 사로잡혔다. 난 이런 그림을 그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모든 단편들 중에 난 패셔넬라랑 마지막 작품이 제일 맘에 든다. 한마디로 멋진 책이다. 이제서야 이 책을 만났다니..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멋진 작품과 멋진작가를 이제라도 알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난 너무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