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나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어 준다. 이때까지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했고 많이 읽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또다른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누가 어떤사진을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하다. 사진이란건 말이다. 이 책은 글과 사진이 잘 어우려져 마치 내가 그동안 살아온 내 삶을 꺼내놓은 냥 때론 슬프고 때론 내 자신이 초라하고 처량하기도 하면서 따뜻한 뭔가가 저 깊은 어딘가에서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그게 뭔지는 자세하게 모르겠지만 여튼 그 느낌이 나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고 있는내내 가슴이 벅찼다.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서 가슴이 벅찼고, 속상하고 슬퍼서 가슴이 한없이 아파서 눈물을 훔쳐 내야만 했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지 않은 사진과 글이 함께 어우려져 있다. 그러나 뭔가 다르다. 글도 나의 가슴을 독자의 가슴을 움직일 만한 힘을 가졌으며, 사진 또한 상업적인 그렇다고 멋있고 이쁘고 아름답기만 한 그런 과시용(?)의 것이 아닌 솔직하고 담백한 우리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그런 사진이라 할수 있다. 사진을 보며 글을 보며 내가 저랬지..나와 같다.라며 스스로 위안하고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를 이 책을 읽으며 같이 풀어놓으니 한결 나의 맘이 가볍고 후련한게 편안했다. 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요리 조리 잘 요리할 줄 아는 것 같다. 물론 누가 어떤 맘으로 찍느냐가 중요하겠지만..저자는 말한다. 누구를 위한것도 보여지기 위한 것이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사진을 그리고 글을 쓰며 만들었다고..그러나 정작 자신을 위해 책을 썼다하지만 이 책은 우리모두의 고민이며 삶의 모습인지라 공감할 부분이 많은 게 아니라, 전부라고 할수 있다. 내 삶의 인생이 그리고 생각들이 이 책속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나를 위로 해준다.

 

이 책속에 사진들은 특별하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전혀 다른 곳에서 각기 다른 표정을 한채 말을 하고 있는것 같다. 사진속에서 그들이 무슨말을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다 보일정도로..사람얼굴이 찍힌 사진속에 표정만으로 그 사람의 심정을 알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 같다. 진실만을 오직 진실만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물론 가식적으로 표정을 짓고 상대방에게 나의 속마음을 속일순 있으나 우리의 가면은 일시적으론 변화하게 할수 있으나 그리 오래 지속적으론 유지 하기 힘들기 때문에 특히 한 순간이 포착이 되는 사진속에선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진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사진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충분히 나를 위로 해로해 주었다. 이 책으로 인해 상처받고 지쳐있는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보듬어 주었다. 여러분도 이책으로 인해 마음의 위로를 받으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