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

 

이 책은 한마디로 놀랍다. 막연히 동경만 했던 우주를 이 처럼 자세하게 또는 쉽게 설명된 책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보기에는 두꺼운 책에다 쉽게 접근 할수 있는 내용도 만만한 내용도 아니어서 책장을 열기까지도 망설이게 되며, 설사 손에 쥐고 읽었다 한들 어려운 개념에다가 예를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마련인데...이 책은 쉽다. 누구나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처음 관심을 갖는다 해도 어려운 용어를 머리를 어지럽게 하지 않으며 개념을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었고 사례까 들어주는데..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것이 바로 사례이다. 이해가 잘 될수 밖에 없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것들...생활속에서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다.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해줄수 있다.

 

"우주원리안 '가장 큰 스케일에서 보면 우주는 균일하다'는 것이다. 당신이 아침에 마시는 차를 생각해보라. 미시적인 스케일에서 보면 차의 내부는 전혀 균일하지 않다. 곳곳에 물분자가 있고 그옆은 비어 있으며, 그 옆에는 폴리페놀과 타닌분자가 떠다니고, 그 옆은 또 비어있고...기타 등등이다."

 

이 책은 절대 지레 겁 먹을 그런 어려운 책이 아니었다. 완전 신기하고 새롭고 정말 우주여행을 한듯한 기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글자를 읽는 다는 느낌보단 한편의 영상을 보는듯 했다. 내가 몰랐던 , 가보고 싶지만 쉽게 갈수 없는 그곳을 책으로 나마 자세하게 알게되어 넘 기뻤고 보는 내내 설레임에 두근두근 거려야만 했다. 막연히 알던 우주를 자세히 알수 있었고 신비로웠고 우주데 대한 숨겨진 사실과 오류와 신기한 이야기들이 보는내내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길게 잡아당겨진 고무줄의 복원력은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아니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힘이다. 물리학자들은 이런 종류의 압력을 '음압(=장력)'이라고 부른다. 양압이 잡아당기는 중력을 만드는 것처럼, 음압은 그 반대의 중력, 즉 밀어내는 중력을 만들어 낸다. "

 

우주원리,일반 상대성이론,음압,끈이론,다중우주이론등...한가지 주제에 대한 예측과 거기에 대해 극복하고 극복해야되는 난관들...마치 그냥 독자가 책을 막연히 혼자서 읽는 듯한 느낌이 아닌 책속에 수많은 사람들과 토론하고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림도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며 자칫하면 따분할수 있는 소재를 너무나 재미있게 잘 설명된 책이어서 독자로 하여금 쉽게 편안하게 다가갈수 있는 그 거리를 좁혀 줄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수학과 물리학의 결합?!인데...어려울수 있는 용어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고, 나 또한 학창시절..물리나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용어만 봐도 얼음이 되고 말지만,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안과밖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어 신비로웠고 생소한 개념들이었지만 저자의 당당한 자신감에 믿고 읽을수 있었고 책을 덮음고 동시에 역시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 저자가 너무 존경스럽다.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독창적이었고 상상의 날개를 펼칠수 있게 했던 책이었다.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책속에 여러가지 물음등을 통해 스스로 답하고 생각해 볼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